동은교회
목사님 칼럼
미클라트(도피성)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세심하게 보살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꼭 기억해야 될 필요성이 있을 때는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속에 도피성을 세우실 의지를 보이신 하나님께서 민수기에서는 구체적으로 도피성을 세우는 목적과 운영원리들을 말씀하십니다.
이미 요단 동편에는 도피성이 3곳이 세워졌고 요단서편도 들어가게 되면 도피성을 반드시 세우고 운영을 잘 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물론 여호수아에게도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도피성은 고의성이 없는 단순 실수로 인하여 살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우신 성읍을 말합니다. 그 당시는 사법제도가 완비되어있지 안했습니다. 살인 사건이 생기면 상대방이 정당한 원인이나 절차를 따지지 않고 감정적으로 무차별적인 보복을 가하게 되어 무질서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경우 도피성을 만들어 정당한 재판절차를 밟아 처리하게 한 제도입니다.
도피성은 베셀, 길르앗 라못, 골란, 게데스, 세겜, 헤브론에 세워졌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상에 이 여섯 성들은 이스라엘 전역 어디에서든지 32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피성으로 피해 가야할 사람은 이스라엘 땅 어디에서든지 하룻길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설치되었습니다.
도피성으로 향한 사람이 방해 받지 않고 잘 들어갈 수 있도록 14미터 이상 넓은 도로로 되어 있으며 길을 잃지 않도록 “미클라트”(도피성)라는 안내판도 곳곳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도피성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헤매지 않도록 해놓았습니다.
도피성에 들어갔다고 무조건 다 보호 받는 것은 아닙니다. 도피성에 들어가면 도피성 지도자에게
사건에 대해 자세히 진실하게 보고를 해야 합니다. 재판 절차 중에 고의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명나면 도피성 안에서 보호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보호 받던 사람은 살인사건이 나던 당시 대제사장이 죽게 되면 공소시효가 끝나게 되어 자유로운 자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놀라울 정도로 세세하게 살펴 은혜를 넘치도록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도 전에 도피성을 세우라고 말씀하신 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게 될 곤란을 피할 길을 예비해 두신 것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의 절대적인 위기가 왔을 때 피할 길을 예비해 놓으시며 보호해 주시는 은혜가 넘칩니다.
비록 살인죄가 있고 허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보호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원수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영적으로 보호하십니다. 이 세상의 거센 풍파가 해치지 못하도록 여전히 보호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도피성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하십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는 도피성 되시는 주님께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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