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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계산기와 저울 Calculator and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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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와 저울 Calculator and Scale

 

 

예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시는데 바보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산된 삶을 살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태어나면서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소유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자신에게 손해일까 이익일까를 따지는 계산기 입니다. 또 하나는 나 자신에게 편할까 아니면 불편할까를 따지는 마음의 저울입니다. 편한 쪽으로 저울추가 작동합니다.

그래서 계산에 안 맞고 불편할 것 같으면 눈감아버리고, 입 다물고, 눈치보고, 피하고 뒤돌아 가버립니다. 계산기와 마음의 저울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을 세상에서는 똑똑하고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곤 합니다. 이 기준으로 말한다면 진정한 기독교인들은 머리회전이 전혀 안되고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예 이 두 가지를 갖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상기준으로 보면 완전 바보입니다. 그 바보는 우리를 죄악으로 죽음가운데 있는 우리들을 살리셨습니다. 그 바보사랑은 식어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 삶의 희열과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용해먹고 속이고 그것도 모자라 모른 척 합니다. 그래도 주님은 여전히 계산기 없이 저울 없이 우리들을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을 만난 자들은 예수님의 향기를 자아냅니다.

고려대 의대를 나와 군대에서 군의관을 지낸 안수현이라는 젊은이를 이기섭씨가 글로 옮긴 '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책을 봤습니다. 신앙과 지성과 실천이 함께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열정으로 짧은 생애를 살았던 청년의사의 간절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2006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환자들에게 모든 친절을 다했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사태로 전국의 의사들이 파업한다고

다 나갈 때 비록 레지던트였지만 병원에 홀로 남아 환자들을 따뜻하게 돌봐주었습니다. 특별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환자를 놓고 병원을 떠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며칠몇날을 새우고 하루 한 끼 먹기도 힘든 격무에 시달렸지만, 하나님 앞에 선자로서 병원의 환자를 돌보며 지켰던 것입니다. 병실을 밤마다 몰래 찾아가 어서 낫기를 조용히 기도해주고, 환자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을 위로해주던 요즘말로 말하면 특별한 의사였습니다. 그는 암 투병을 하는 환자들에게는 찬송가 테이프를 주고, 가족들에게는 책을 선물 해 주며,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에게는 물건을 옮길 때는 같이 들어주고, 구두 닦는 아저씨와 매점 직원들에게는 겸손하고 따뜻한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돈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조선족할아버지에게 의료검사를 자비로 대신 내주고, 백혈병 걸린 소녀에게 집에까지 찾아가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청년을 자기 자동차에 태워 콘서트장까지 동행해 주는 깜짝 선물을 하기도 하며 늘 집에 누워있는 어린 환자를 찾아가 책을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군대에서도 주변을 돌봐주었습니다. 군대교도소에 있는 병사들에게 책을 전해주고 자비로 영화를 보여주고 외롭고 소외된 사람 옆에 말없이 서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 털어주던 바보의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보 청년을 그리워하며 책을 엮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이 청년바보 의사는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크리스찬 이었습니다. 계산기가 없고 저울이 없는 크리스찬 이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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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주바라기님의 댓글
전 아직 진정한 크리스챤이 되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영역을 내영역이라 우기며
교만하게 살아왔던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혈의 은혜로 살아있습니다.
저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계산기를 버리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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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별별님의 댓글
늘 계산하며 저울을 달고 살지만...
영적으로 손해보며 살았습니다
계산기와 저울이 없으신 우리 주님...
그 주님을 외면하며 욕심과 죄로 가득합니다.
계산기와 저울 내려 놓고....
주님앞에 엎드리는 은혜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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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예수님 믿는다 하면서
늘 마음에 계산기와 저울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온전히 자신을 내어주셨던 주님....
그 은혜 안에서...
나를 깨뜨리고
오직 주님 소망삼으며
주님 마음 닮은 자로 살아가기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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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멋쟁이님의 댓글
바보가 바보가 아닙니다.
참다운 바보로 살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악하오니 회개하겠습니다.
비우고 오직 주님으로 채워지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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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명숙이님의 댓글
계산기를 두드리며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내가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가슴으로
앎으로 계산없이 사랑을 베푸는 청년 바보
의사처럼 진정한 예수의 향기를 들어내는
리얼 크리스찬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