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 없었다면 ,
사람마다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남들이 갖고 있을 때 자신도 조금씩 소유하기 시작할 때 좋아합니다. 자신의 장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90년도 후반 문단에 입단하여 다방면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지금은 소설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여성문인이 있습니다. 저와 가깝게 지냈던 친구 동생입니다.
그녀는 참 성실하고 착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늘 우수한 성적를 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주변사람들에게 헌신적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칭찬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물론 그녀에게 신앙생활은 삶의 힘이었습니다.
언젠가 그 집에 갔을 때에 "야, 너는 이번에도 최고의 상을 탔는데, 무얼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했더니 "오빠, 알다시피 내가 못생긴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절대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저는 저 자신의 연약함과 못생긴 얼굴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생각했으니 남학생들이 만나자고 하거나 놀러가자고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지내지 않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뚱뚱하고 못났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의 방해 없이 저의 본분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남들보다 두배로 공부하고 기도 했습니다. 또한 겸손하고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나의 약점이 지금 나를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선물이 된 것입니다."
친구 여동생은 그 당시에 무척 뚱뚱했으며 누가 봐도 못생긴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늘 겸손하고 말하는 것이 예의바르고 재치 있고 센스가 있었습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생각 깊은 어른처럼 " 나의 기쁨은 기도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땐 못생겨보일지 모르지만 정작 그녀의 얼굴은 은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도 꾼인 그녀는 서울 최고의 대학에 입학했으며 대학교 2학년 때에 단편소설을 써서 문단에 데뷔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100% 만족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크나큰 착각에 빠진 것이거나 교만으로 병든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어느 부분인가에 약점과 흠과 단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부족함과 흠이 있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겸손을 배우게 하시려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통해 오히려 겸손을 배울 수 있다면 이 사람은 참으로 멋진 사람입니다. 약점을 통해 겸손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삶의 주인공으로 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못생긴 나무는 주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살 수 있는 겸손함과 진솔함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연약한 약점을 아는 사람은 주님 안에서 거룩한 믿음과 겸손함과 신실 그리고 헌신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다니는 교회라는 공동체에 아름다움과 빛 되게 하는 은혜로움을 만들어냅니다.
성경 속에서는 언제나 자신의 약점 때문에 신음하고 슬퍼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던 일들이 많습니다. 내 자신의 능력 가지고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달을 때 하나님은 다가와 손 내미십니다. 약점이 없었다면 약점이 은혜의 통로가 된다는 지혜도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