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약점이지만,
약점을 가진 사람들은 그 약점을 숨기려고 합니다.
자신의 약점이 노출되면 불리하다가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기의 약점을 알고 공격하면 당할지도 모른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절대로 알게 해주고 싶지 않는데 그것을 누군가가 들춰내면 죽기 살기로 대듭니다. 때론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두가 숨기고 싶은 약점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약점, 단점, 흠 없는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면 할수록 약하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런 삶의 태도입니다. 물론 상대방의 약점을 가지고 조롱하고 비하하고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점은 드러내고 강점은 더 단련하는 자세를 가져야 발전합니다. 약점이 때로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 행운이 되기는 합니다.
중국 고사성어 중에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상은 중국 북쪽 국경을 말하는 데 그곳에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노인의 말 한마리가 국경너머로 갔는데 그 말을 사람들이 찾아주자 “이것이 복이 되었네요!” 라며 감사를 전했다. 몇 달 지났는데 하루는 뜻밖에도 도망쳤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 필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 아들이 그 좋은 말을 타다가 말에서 떨어져 넓적다리를 다쳐서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병신이다”라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약 1년 쯤 되었을 때 적들이 쳐들어오자 군대 가라는 징집명령이 발동되어 모든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나가 대부분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새웅의 아들은 말에서 떨어져 발을 못쓰는 것으로 징집에서 면제되어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한척했다면 전쟁에 끌려가서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약점을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있다면 불행을 더 큰 불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약점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약점이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에겐 약점이 많아 활용할 것이 많습니다. 약점이나 장점이나 멋지게 사용될 수 있는 소중한 자신의 자산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숨기고 싶은 그 약점이 자신을 살려줄 수 있는 감사거리며 자랑스러운 도구입니다. 주님께 내놓은 나의 약점은 이미 강점이지만, 약점을 불평거리로 삼는 다면 약점이 자신을 삼켜버리고 말 것입니다.
내 영적인 상태가 바닥일 때는
나도 모르게 자존심을 내세우고상대방의 연약함을 공격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나를 사랑해주는 분이 그
냥 권면해주신는건데도 불구하고 내 못난 자아가 불쑥 튀어나올 땐
정말 내가 믿는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약점을 인정하고 겸손의 도구로 삼아
하나님께 약점을 가지고 나아감으로
더 큰 축복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