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자상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여러 가축도 있고 동물들이 주인의 세세한 돌봄 속에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모든 가축들이 가족같이 여기며 더불어 지냅니다. 밖에 일하러 나갈 때면 늘 따라 다니던 고양이 한 마리가 마루 밑에 누워있기만 하지 좀처럼 돌아다니지 않고 따라 나오지도 않습니다. 방으로 데려다가 맛있는 밥을 먹여주어도 별 로 나아진 것 없이 힘없이 물끄러미 농부만 보고 누워있습니다.
다음날은 읍내에 가서 약을 사다 먹여봤습니다. 그래도 힘든지 누워서 눈물이 이쪽저쪽 눈가에 고여 흐르고만 있습니다.
얼마나 측은하던지 농부의 마음은 타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끌어앉고 쓰다듬기도 하고 가슴에 품어 위로해주기도 합니다.
안타까워서 견디다 못한 농부는 읍내에서 용하다고 소문난 지혜롭고 능력 있는 박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 박사님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시름시름 죽어가는 이 고양이를 살리는 방법이 있다며 말은 해놓고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살릴 수 있다고 하셨으면 살리는 방법을 빨리 말씀해 주십시오.”답답한 농부가 박사에게 묻습니다. 그러자 박사가“말씀은 해줄 수가 있는데 말해주어도 당신이 그렇게 해낼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라며 들릴 듯 말 듯 말합니다. 농부가 “고양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할 것입니다.”라며 굳게 다짐하듯 말을 합니다.
이에 박사님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고양이를 살리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당신 아드님의 가슴에서 조그마한 잔 크기의 피를 뽑아서 고양이 입에 넣어주면 금방 살아납니다. 둘째는 장롱에 있는 금반지 두 개 중에 하나를 이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집 마당에 던져놓으시면 됩니다.”라며 아주 조심스럽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뭐요? 당신 미쳤습니까?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아들 심장에서 피를 뽑으라고? 그까짓 고양이 때문에 우리 아들 심장에서 피를 뽑아? 피 한 방울도 빼낼 수 없어, 이 사람 박사가 아니라 완전히 돈 사람이구만!”하며 벼락같은 소리를 지르며 문을 박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해놓은 것이라고는 죄짓는 것밖에 없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위에 올려놓고 한 컵의 피가 아니라 온몸의 피와 물을 모두 쏟아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시름시름 죽어가는 우리 영혼이 살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나음을 입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뻐해주고 귀여워해주고 아껴주는 사랑은 모래위에 그린 사랑이고, 나의 몫을 나눠주는 사랑은 도화지에 그린 사랑이며 생명을 내주는 사랑은 하늘에 그린 사랑입니다.
우리에게 향한 주님의 사랑은 우주에 그린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