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너도 나처럼
운동 삼아 비행장을 이곳저곳 걸어 다녔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비행기 탑승구 앞에 있는 대기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건너편 의자에 아시아 사람치고는 참 멋진 젊은 사람이 앉았습니다. 첫눈에 봐도 "참 멋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렇게 멋졌습니다. 책을 읽다가 그 사람에 대해서 자꾸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 얼굴에는 밝고 희망이 있어 보이고 당당하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앉아 있다가 그 사람도 책을 꺼내 읽는데 책 제목이 한국어로 써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가가 "한국분이세요? 왜 멕시코까지 오셨습니까? 아무튼 여기서 만나니 참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예, 저는 한국에서 회사 출장차 왔습니다. 멕시코에 공장을 세우는데 사장님이 저에게 작업 상황을 알아보고 오라고 해서 왔습니다. 한 달쯤 있다가 서울로 돌아갈 것입니다."라며 그 젊은이는 겸손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말쑥한 옷매무새나 말씨나 해맑은 얼굴의 모습에 매력은 더했습니다. 도무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 참 멋있습니다. 근심이나 걱정 두려움도 전혀 없이 기쁨 가득한 얼굴이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기쁨으로 사세요?"라고 묻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못난이 취급받고 살았습니다. 꼴 보기 싫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진짜로 멋진 친구를 봤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멋져보여서
망설이다가 학교 수련회 때 그 친구와 얘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가 저녁 잠 잘 시간에 운동장 끝으로 가더니 그곳에 앉아서 한 참 기도를 하고 일어나 걸어오기에 마주쳐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멋지게 살아, 나에게 좀 알려줄 수 있나?'라며 묻자 그는 다짜고짜 '예수님 믿으면 돼.'나랑 우리교회 가서 예수님 믿어봐, 나도 원래 안 그랬어, 하지만 예수님 믿고 나도 예수님 닮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하나씩 바꿨지. 그랬더니 사람들이 나보고 멋있다고 하더라. 열심히 기도도 하고 공부도 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감사하며 지내면 되더라.'라는 말을 듣고 그 친구 따라 예수님 믿게 되고 그 친구가 했던 것처럼 지냈는데 언젠가부터 제 친구들이 저한테 멋있고 호감 가는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저 자신 안에 또 한 사람이 있는데 그분이 저를 늘 기쁘게 살게 해주십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내 마음에 예수님만 품고 있으니까 제 자신이 밝아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삶 속에 예수님이 동행하시면 우리 표정 가운데, 우리가 말하는 가운데 평안과 다정함을 느끼며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들도 예수님과 더불어 살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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