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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나는 아파요!"라고 할 수 있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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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파요!"라고 할 수 있는 행복


사람이나 동물이나 아프고 힘들면  아프다고 소리치고 눈물흘리고 웁니다.
성인이 되어도  아플 때 좀 참아서 그렇지 아픔은  똑같이 아픕니다.  사람은 아픈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북 칠곡에 사는 5살짜리와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형제가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정신없이 집으로 오다가  동생이 그만 현관문에 왼손이 꺾여 지고 말았습니다. 먼저 들어간 형이 동생이 다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문을 닫으려고 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마침 엄마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동생은 팔굼치가  뒤틀리면서 퉁퉁 부어올랐습니다. 엄마가 계셨더라면 동생을  잘 데리고 놀지 않았다고  꾸중 들었을 텐데 여간 다행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아프다고 전혀 울지 않고 잘 참고 있어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엄마가  집에 오셔서 저녁을 준비해서 식사를 하기위해 식탁에  온 식구들이 둘러앉았습니다. 오른손으로 수저를 잡고  왼손을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뒤틀려 있는 모습을 엄마가 봤습니다.  깜짝 놀란 엄마는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5살 아이는  엄마가 안타까워서 손을  주물러주는데도 아프다며  울거나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형은 동생이 형이 혼날까봐 엄마 앞에서 잘 참고 있는 줄 알고 대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대견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는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통에 무감각한 것이었습니다.  이병은 지금까지 내과의사들이 고치려고 해도 못 고치고 있는 질병입니다.  이 병을 오늘날 겡글리뉴로파디(ganglineuropathy)라고 부르는데  매우 치명적인 병입니다.  이것보다 더 치명적인  무감각증이 있는데   바로  "영적인 무감각증"입니다. 
이  위험한  영적인 질병을 가리켜서 바울사도는 "양심에 화인 맞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양심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으면 이 시대를 향해서 무감각한 채 단순히 먹고  일하고 돈만 벌고 사는 것을  전부로 여깁니다.
요즘시대는   죄에 대한 감각은 갈수록 무디어지고, 하나님의 생각이 어떤지 전혀 감지할 수 없고 말씀에 대해서 듣고자하거나 사모함도 없습니다. 또한 도전 없이 살거나 성령님의 감동감화하심에 대해  무감각할 정도로  영향 받지 않고 있는 강퍅한 마음이  이 병의 주범이 됩니다.
가정이 무너져도, 교회가 무너져도, 인간관계가 무너져도  뭔가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사람이나 환경을  찾을 뿐이지  나 자신의 영적 강퍅한 마음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끄럽고 초라한 자신의 본성이 다 드러나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  선한 양의 탈을 쓰고 추악한 짓을 하는  못된 이리 때처럼 살면서도  자신만 모릅니다.
가족공동체 모두가 힘들어도 나는 가족들이 문제여서 그렇지  나는 아무  문제없다는 식으로
핑계거리만 찾습니다.
깨어야 할 때가 벌써 지났다며 믿는 자들에게 경고하는 주님의 나팔소리가 들려도 감각이 없으니 들릴 리가 없습니다.   들리지 않으니  말씀대로 살겠다는 의지는  당연히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자체가  무기력하고 무덤덤하고  무미건조하고  생명력이 없으면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성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에 붙잡혀 살아야 되는데 악령에 붙잡혀 살면 성령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성령 충만해서 살면  영과 육에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고통을 해소 해 줄 수 있는 존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픔을 느끼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심각한 질병입니다. 기독교는 바람도 없는 무풍지대의 평안한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평안함은 내일의 몰락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성령님은  지하에  조용히 자신이나 돌보고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는  겁쟁이들에게  조롱과 핍박과 멸시와 비난하는 자들이  설치는  그들의 지상 앞으로 담대하게  올라오도록  만듭니다.
영적인 아픔을 느낄 수 있어야  살길도 찾게 됩니다. 영적인 감각이 예민해지면 주의 역사는 이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도가 안 되면, 전심전력하는 예배드림이 안 되고 있다면, 섬기는 교회가 단순히 내 몫의 일이나 하고 퇴근하는 회사처럼 여겨지고 있거나  성도들에 대한 교제나 관심이 없이 자신만 챙기는 심각한 영적 뒤틀림이 생겼는데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는데!"라고 생각된다면  심각한 불행의 전조현상입니다. 어서 깨어야 할 때입니다. 자신의  영적인 무신경, 무관심, 무감동, 무의미, 무 섬김 때문에  마음이 아프시다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행복이 주어집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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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별님의 댓글
아픔을 못 느끼는 병처럼....,영적 무감각이 나를 더 병들게 하는데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못했네요.평안하면 괜찮을 걸로 착각하는 영적안일함에서 일어나야 겠어요.영적인 아픔을 느끼고 살아야 겠습니다.주님!! 영적 감각을 다시 찾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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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혜경이님의 댓글
무섭습니다 찔린것같은데 괜찮겠지 아직은 하면서 버티는제모습을 봅니다 ㅠ 각성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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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전사님의 댓글
석고처럼 굳어지고 무감각해 지는 심령 .. 참으로 무섭습니다 .. 영적인 아픔을 느끼도록 .. 그래서 가슴을 찢는 기도를 하도록 성령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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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sam님의 댓글
무감각이 습관을 넘어 삶이 되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러나...선뜻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변화가 살길이라...주님 만나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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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랑님의 댓글
나는 아픕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가슴으로 주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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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무신경 무관심 무감동 무의미 무섬김...무감각하면서도 무감각한 줄 몰랐던 모습에서 작은 아픔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그걸 시작으로 기도하겠습니다...내가 느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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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명숙이님의 댓글
성령님의 음성에 귀기울여 듣기를 원합니다.잠자고 있는 내 영을 깨우기를 원합니다답답하고 컬컬함에서 자유하기를 원합니다.성령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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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보름달님의 댓글
제가 얼마나 무감각한지도 모르겠습니다지금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통증을 온전히 느끼는 건지10만큼 아픈데 1만큼만 느끼는 건지요....환경이 아니라주님과의 관계속에서민감하게 반응할수 있는 깨어있는심령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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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찬양여인님의 댓글
요즘 내가 영적으로 병든지도 모른채 그냥 난 잘하고 있어라고 하며 마음없이 습관따라 몸만 움직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정작 나의 곪았던 부분이 터져버리는데 나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주었던 분들에게 그 화살이 날아갑니다. 그럼 더 살 맛이 없어집니다. 울며 통곡하고 회개해서 다시금 영이깨길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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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아님의 댓글
너무 오랫동안 댓글을 쓰지 않다가 글을 올리려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듭니다. 주님 저의 교만함을 용서해 주시고 모든 작은 영적일을 귀히 여겨 교회의 성도로써 부끄럽지 않게 되어지도록 도와주세요.나의 영적인 모든 것의 주인이신 주님앞에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병들어 있고, 죽은 영혼이라고 살고 싶다고 몸부림 쳐보렵니다. 영적 죽음은 육신은 살아있으나 육신적 사망에 이른자보다  더 더럽고 추하며 그리고 냄새가 나서 누구도 접근하지 못함을 알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나의 무딘 심령을 깨워주옵소서. 주님 기도합니다, 살려주세요. 주님으로 인하여 아름다운 향기와 깨끗함과 정결함이 있는자로 거듭나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