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고 주목받는 위치에 서있기를 누구나 원합니다. 그러다보니 존경받을 일에는 정성도 기울이고 성실을 다합니다. 주목받는 일에는 자발적으로 나서는 사람도 많습니다. 존경받고 주목받는 일을 할 때면 기뻐하고 보람 있는 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그런 일들은 기피하고 신실하게 하지도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나은 대접을 받거나 좋은 위치에 있으면 부러워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각자모양과 형편대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특징은 자기 자신이 지켜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고유의 특징을 부러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해주신 본질적인 특징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도 있고, 인정하고 믿는 사람도 있고 반응은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이고 고유한 특징을 지켜갈 때 삶을 신실하게 그리고 자기가치를 지켜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고유의 특징을 비하하거나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신실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솝우화에 보면 ‘개와 염소’얘기가 나옵니다. 개와 염소는 목장에서 늘 함께 지냅니다. 그러나 서로 먹는 것은 다릅니다. 염소는 언제나 풀을 뜯어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개는 주인집에서 먹는 맛있는 고기부터 각종 음식까지 다 얻어먹고 살아갑니다. 어느 날 염소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개는 무슨 복이 있어서 저렇게 세상에 맛있는 고기와 빵과 국밥 등등을 먹고 살까!”라는 불만과 한탄이 올라왔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염소가 개에게 “야, 개야 세상에서 나처럼 불쌍한 것은 없을 거야. 나는 죽도록 먹을 것 찾아 뜯어먹고 열심히 털 키워놓으면 주인께서 내 털을 잘라 옷감 만들고, 우유와 치즈도 만들고 나중에는 고기까지 나는 모두 다 드린단다. 하지만 먹는 것은 고작 풀밖에 없단다. 그런데 너는 주인께 별 해드린 것도 없이 주인께서 드시는 것 너도 먹을 수 있지, 너는 행운아 중에 행운아야. 세상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해!”라며 불평으로 가득 찬 채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개가 “염소야 , 그렇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 네가 보기에는 내가 주인한테나 주변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좋은 음식만 먹고 있구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밤마다 제대로 잠 한번 못자고 주인님 지켜드리고, 염소 너도 지켜주어야 무서운 짐승들에게 물려가지 않고 자유롭게 풀도 뜯어먹을 수 있잖아? 너는 겁이 많아 누가 지켜주지 않으면 풀커녕 아무것도 먹지 못할 거야! 그리고 풀은 아침마다 얼마나 싱싱하고 깨끗하니? 너는 그런 것을 먹고 살고 있잖아?”라며 한 마디 해주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각자 받은 사명과 은사가 다릅니다. 내가 받은 그 사명에 신실하게 반응하며 사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것이 됩니다. 주목받는 자리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가 은혜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나라는 맡겨진 자리를 성실하게 감당하는 성도들에 의해서 은혜롭게 발전되어 갑니다. 존경받고 주목받는 큰일에만 모두가 노예가 되다시피 열심을 낸다면 주님의 나라 확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는 그 자리에서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섬김의 도를 다하는 자들을 주님은 능히 아시고 그들 위에 역사하십니다. 자기를 잘지키는 사람은 묵묵히 자기 일에 자기를 지키는 자부심과 성실로 사명과 본분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목사님 칼럼
너는 참 좋겠다.

혜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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