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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그럴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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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이유

 

그럴싸한 이유는 사명까지도 넘으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런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원래 있던 약속을 변경하고 싶은 마음이 찾아옵니다.

마음속에서 약속을 지킬까 말까하는 갈등이 일어납니다. 갈등이 지금 벌어진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그 다음부터는 약속을 깨뜨리는 것에 대한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가 그럴싸할까를 연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그럴싸한 이유를 하나 내세웁니다. 이렇게 이유하나가 골라지면 당연히 지켜져야 할 약속은 이미 물 건너간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기존 지켜야 할 약속과 새롭게 발생된 그럴싸한 이유 사이에 흥정이 진행되다가 지켜야할 약속을 깨뜨리게 된 것을 무마시키기 위한 핑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럴싸한 이유가 있으면 핑계는 쌍둥이처럼 같이 다닙니다. 그러나 약속은 인격인데 약속을 깨뜨리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자신이 손수 파괴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들은 약속을 생명처럼 여긴 사람들입니다. 약속을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인격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럴싸한 이유 때문에 인격 파탄 자들이 많습니다.

또한 그럴싸한 이유는 강력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전도 가로 막습니다. 반드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야 될 중요한 숙제를 그럴싸한 이유를 내세워 해내지 않습니다. 지금은 편하고 좋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다 지난 훗날 깊이 후회하게 됩니다. 적어도 그럴싸한 이유가 자신의 도전을 핑계로 이겨먹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싸한 이유는 사명도 넘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귀한 사명을 그럴싸한 이유를 들어 흐지부지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럴싸한 이유가 우리 속에 자라고 있으면 우리는 사명에 따른 순교도 없고 순교할 가치도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 속에 사명보다는 그럴싸한 이유로 무장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영적으로 깊이 잠든 사이 그럴싸한 이유는 쑥쑥 자라 사명의 싹을 덮어버립니다. 그래서 잠든 영혼은 사명이 무엇인지 보일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깊이 잠든 영혼들을 향하여 너희가 벌써 자다가 깰 때가 되었느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럴싸한 이유를 버리고 다시 하나님 말씀에 맞추면 우리 앞에 신앙적으로 육신적으로 도전이 일어납니다. 도전이 생길지라도 사명에 붙잡히면 주님을 대장삼아 이길 수 있도록 주님은 역사하십니다.

현대사회는 그럴싸한 이유가 범람해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지켜야겠다는 뜨거운 사명에 불타는 순교의 찬양과 기도소리 보다는 그럴싸한 이유들을 어떻게 둘러 될까에 대한 변명들이 더 많습니다. 꼭 지켜야 할 약속을 지키지 않고서 빠져나가고 싶은 자들을 위한 많은 논리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문화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진솔함의 미덕은 무덤에 묻어 버린 지 옛날이겠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그럴싸한 이유들을 핑계되는 방법을 통해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듯이 구실을 댈 수 있는 논리들이 많아졌습니다.

나름 교회 다녔다는 사람들은 주님의 은혜를 내세웁니다. 자기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도 주님의 은혜로 감싸주어야 한다는 식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들먹거리는 논리 중에 하나가 너무 그렇게 꼬치꼬치 따지면 복음으로 너그럽게 하신 주의 복음이 아니라 율법주의시대에나 했던 것 아니냐고 비판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합리성을 내세우고, 현실성, 융통성을 내세워 그럴싸한 이유를 정당화 시키려고 합니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의 정도가 각각 다릅니다. 어떤 때는 피하기가 인간관계로 따져보나 펼쳐지는 상황으로 보나  매우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가 없으면 당연히 자신이 해야 될 일이나 주님이 주신 사명이 상황논리에 굴복당하고 맙니다. 그래서 늘 나타나는 그럴싸한 이유가 내게 주어진 사명을 넘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이겨가야 합니다. 이겨갈 때 영적인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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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찬양여인님의 댓글
잘 이겨나가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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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혜경이님의 댓글
좀 부끄럽네요 깊이 이말씀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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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쫑쫑이님의 댓글
제가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네요 ㅠㅠ 어떻게 이기고 가야할지 길을 잘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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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그럴싸한 이유로 소홀히 여겼던 약속들 다시.. 지키는 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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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전사님의 댓글
그럴싸한 이유가 정말 무섭게 제  삶에 파고 들었습니다..읽는 내내 낯이 뜨거워 졌습니다.... 주님 제게 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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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아님의 댓글
그럴싸한  이유를  찾는데 시간을 낭비했던것을  회개하렵니다. 기도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인격으로  만들어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