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부요함
부요함
부요함을 바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풍성함을 갖는 것은 복이기도 합니다. 빈곤함에 처해 있는 사람들은 부요함에 더 갈증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부요함을 갖다 준다면 다 좋아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요함을 얻기 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 거기에 쏟아 넣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부요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고 했는데 자기 자신이 바라는 방향의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좌절하거나 낙심하는 경향이 아주 많습니다. 요즘 교회에서 금요일마다 몇 번에 걸쳐 아주 좋은 신앙 간증을 들었습니다. 성도들이 열심히 듣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열심 내어 앞서서 먼저 듣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그 만큼 관심과 열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척이나 고무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함께 들으면서 염려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부요하게 되는 신앙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갖고 있어서 참으로 반가운데 그 가운데 몇 분은 잘 못 이해 할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부요함이라고 말하니까 대부분 물질의 풍성함만을 말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요함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주어집니다. “신앙체험을 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대로 열심히 했는데도 나에게는 나아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어”라는 실망 섞인 푸념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똑같이 부요하게 될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해도 주님이 주시는 부요함의 모양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인 차원의 부요함을 얻는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마음의 부요함, 사랑의 부요함, 건강의 부요함, 은혜의 부요함, 소망의 풍성함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열정의 신앙생활을 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자신에게 실제적으로 뭐가 가장 부요해야 되는지를 아셔서 주십니다. 그러나 믿는 몫은 우리가 해야 할 부분입니다. 믿는 만큼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하면 응답은 주님의 몫입니다. 주님께서 모두에게 똑같이 건강이나 물질의 부요함만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고 열심히 살면 주님께서 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풍성히 채워주십니다. 주님 안에서 주변도, 자신도 부요케 하는 은혜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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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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