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그때가 지금이어야 합니다
늘 겨울만 있으면 얼어버린 땅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늘 비만 내린다면 호수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해의 봄을 기다리면서 살아갑니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내일은 맑은 날씨가 될 것을 기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만난 환경을 너머 기뻐하며 살아갈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환경이 그렇게 하라고 도무지 놓아두지 않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하기야 마냥 웃고 희희낙락거린다고 깊이 있는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돈 가지고 하고 싶은 것 다하면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질 때도 많을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당면한 문제만 해결되고 나면 대단히 행복할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를 당황케 하고 좌절시키고 고난에 빠지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인해 행복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뼈아픈 슬픔과 고통을 맛본 시절들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시련과 고난 때문에 무릎 꿇고 주님 앞에 눈물 흘릴 때가 행복했던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눈물은 심령을 뜨겁게 해주었습니다. 눈물로 기도할 때 주님 앞에 더 순수해졌습니다. 심령 속에는 그 순수한 눈물로 성령의 단비가 내려왔습니다. 성령의 단비가 내리면서 우리의 믿음은 파란잔디처럼 굳세게 일어났습니다. 마음은 순전했습니다. 민족도 교회도 가정도 잘 되던 때는 바로 주님 앞에 눈물의 홍수가 나던 때였습니다. 사랑 많고 인심 많은 예수쟁이라고 소문나던 때도 교회마다 눈물콧물 흘리던 때였습니다. 믿음의 아버지, 어머니라고 존경받던 때도 통곡의 회개가 넘칠 때였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불려 진 때도 바로 밤 세워 눈물의 기도소리가 교회를 진동하던 때였습니다. 다음날 새 희망의 빛줄기를 마음에 받아 세상으로 향하던 때도 눈물로 새벽을 적셨던 때였습니다. 통곡과 눈물의 기도만큼 성령 충만함과 믿음의 성장이 찾아왔습니다. 은혜의 눈물이 많으니 능력도 많아서 기도할 때마다 더러운 귀신이 물러가고 삶이 찢긴 자들이 회복되는 일들은 늘 상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눈물이 말라버리면서 영적능력도 신앙의 감성도 말라버렸습니다. 교회마다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고, 웃기는 일들을 만들면 행복하고 기쁠 줄 알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마음과 교회는 메마른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정한 기쁨과 성장은 단순한 웃음거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눈물의 기도에서 옵니다.
언제부터 진지하게 우는 것이 멈췄습니까? 나 자신의 심령을 위해서, 주변의 사람들과 이름 모를 성도들을 위해 눈물로 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 희망의 봄은 이미 와있게 됩니다. 어느덧 믿음의 성숙은 이뤄지고 맙니다. 그렇게 눈물흘리던 때가 지금이 되어야 합니다.

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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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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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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