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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삶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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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등불

수십 년 전의 서울시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의 큰 사이는 밤거리에서도 확연히 나타납니다. 한강에 놓여있는 다리들을 보면 조명으로 참 멋지고 훤합니다. 옛날의 서울 거리들은 시내 중심부를 중심으로 듬성듬성 가로등이 세워져있었습니다. 길거리를 밝게 하는 역할은 제대로 못하고 가로등이 있다는 존재가치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에 비교하면 불야성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밤에는 늦은 밤인데 승용차 한 대가 미등만 켠 채 지나가다 교차로에서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는 차와 충돌을 했습니다.
아마도 본인은 차안에서 길거리가 다보이니까 운전하고 가는데 지장이 없었겠지요. 하지만 상대방 차는 자기 앞에 다른 차가 오고 있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앞이 잘 보인다고 다른 사람도 자기를 잘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입니다. 서로에게 아픔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내가 앞을 잘 못 본다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다면 나 자신에게 크나큰 아픔으로 돌아옵니다. 내게 꼭 있어야 할 것이 주변에게도 꼭 있어야 할 것이라는 사실도 매우 중요 합니다.
앞을 보지 못한 맹인이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선생님이 이 맹인에게 등불을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이 맹인은 황당해하며 “내가 앞이 안 보이는데 등불을 가지고가면 뭐합니까?”라고 스승에게 대답을 합니다. 그러자 스승은 “너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너와 부딪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도록 등불을 들고 가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이 맹인은 귀한 것을 깨달았다며 스승이 준 등불을 들고 자신의 집으로 갔습니다. 얼마만큼 가다가 지나가는 행인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행인이 이 맹인에게 말하기를 “등을 들었으면 불을 켜고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습니다. 맹인이 들고 가던 등이 중간에 불이 꺼진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등불이 필요합니다. 삶의 등불이 있으면 마음의 교통사고로 인해 삶이 상처받지 않습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마음의 등불이 항상 켜져 있습니다. 영적인 삶에도 영혼의 등불이 필요합니다. 상처받지 않는 강건한 영혼은 진리의 말씀을 등불로 삼습니다. 이 시대 등불이 필요합니다. 사람들끼리 수없이 부딪쳐 상처받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삶의 길을 밝혀주는 말씀의 등불이 손마다 들려있을 땐 영혼도 마음도 평안합니다.
말씀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삶의 등불입니다.
말씀은 등불입니다. 구약성경 시편 119편 105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내 삶의 빛이요 인생길의 빛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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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태수님의 댓글
  하나님 말씀을 무시한채 내 고집대로 살다가 넘어지면서 주님을 원망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다시금 소경인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