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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상대가 주님으로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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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많은 수도사들과 수도원을 찾는 사람으로 꽤나 북적거리고 헌금과 기부금으로 여러 가지 많은 사업을 펼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세속주의 물결로 모든 지원이 끊기고 다섯 명의 수도사만 남은 초라한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수도원장을 포함한 다섯 명의 수도사는 모두 70세가 넘는 고령이었기 때문에 수도원의 몰락이 눈앞의 일로 닥쳐왔습니다. 근처에 유대교 랍비가 사는데 그는 유대교 회당을 크게 부흥시켰던 사람으로서 오두막집에 은거하고 있었습니다. 수도원 원장은 몰락해가는 수도원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막막해서 체면을 내려놓고 유대교 랍비를 찾아가서 방문목적을 이야기 했더니 동정을 표하면서 “나도 이해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탄식하며 “요즘 현대인들은 기도 같은 영적인 문제로부터 아주 멀어져있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에도 현상은 마찬가집니다.” 랍비와 수도원장은 성경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자 수도원장이 일어나면서 아쉬운 듯 마지막으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지만 제가 찾아온 목적은 쓰러져가는 우리 수도원을 살리는 방법을 듣고 싶었습니다.”라며 랍비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랍비가 대답하기를 “죄송합니다. 전 아무 조언도 드릴 것이 없습니다. 단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수도원에 계신 다섯 수도승가운데 한분이 메시아라는 사실입니다.”

수도원장이 돌아오자 네 수도사들이 무슨 좋은 방안이라도 듣고 왔느냐며 묻습니다. 별로 도움 될 만한 것은 없었네.“ 다만 랍비가 말하기를 우리들 중에 메시아가 있다는 이해 못할 소리만 하더구만!”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수도사들은 랍비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헛된말을 한 것은 아닐 테고...., 우리들 중에 메시아가 있다고 ? 그러면 우리들 중에 과연 누가 메시아란 말인가? 그 메시아가 누구인지 가려내기 위하여 곰곰이 따져봤습니다. 혹시 수도원장이 아닐까? 그는 오랫동안 우리들의 지도자였으니까, 하지만 토마스 형제일지도 몰라 그는 거룩한 사람이니까. 어쨌든 엘러드 형제를 두고 한 말은 아닐 거야, 그는 이따금 변덕을 부리지 , 하민 엘러드가 가시 같은 존재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의 주장이 항상 옳았어, 어쩌면 그가 메시아인지도 몰라. 빌립 형제는 확실히 아닐 거야 빌립은 너무 순종적이고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니까, 하지만 그는 누군가 그를 필요로 할 때면 항상 나타나곤 하지 마술이라도 부리는 사람처럼 어느새 옆에 와있다는 말이야, 어쩌면 그를 두고 메시아라고 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난 절대로 아닐 것이야 나는 그저 평범하니까. 하나님 저는 분명히 메시아가 아니지요. 제가 하나님 앞에 그리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없음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러는 사이 다섯 수도승들은 메시아일지도 모르는 서로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고 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만에 하나 혹시 자신이 메시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특별한 영적관심과 관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수도원이 있는 곳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어서 사람들이 이따금씩 나들이 삼아 찾아와 잔디밭에 놀거나 수도원 주변 오솔길을 산책하곤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황폐해져가는 수도원에 들어와 명상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저 쓰러져가는 수도원으로 생각했는데 찾아오는 사람들은 다섯 명의 수도승 사이에 특별한 존경심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아끼는 그들의 마음이 수도원 전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이상한 매력과 사람을 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더 자주 그곳을 찾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수도원의 아름다운 경관과 수도사들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매력적인 존경심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꾸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이 수도원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늙은 수도사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얼마 후에는 젊은이가 수도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예전처럼 수도원은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를 가보게 되면 그 교회 교인들끼리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경과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느끼게 됩니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있고, 성도들에 대한 사랑과 돌봄이 있는 교회는 자연스럽게 주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간에 불신과 멸시와 다툼, 사랑대신 미움과 질투가 있는 교회는 사람들이 찾고자 하지 않습니다. 혹시 방문했다가도 떠나버립니다. 상대방이 주님으로 보여지면 그 사람은 행복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것입니다. 상대방이 주님으로 보일 때까지 영적으로 육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숙제는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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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귀한 말씀 읽으며 상대방을 더 존귀히 여기지 못한 제 모습을 봅니다. 상대방을 귀히 여길때 함께 살고 서로가 행복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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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상대가 주님으로 보일때까지 ... 나를 낮춰 상대를 존중하고 섬겨야겠습니다.우리교회도 누가 와서 보더라도 서로 존중하며 한마음 되어있는 그런 능력있는 교회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