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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자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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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거리something to be proud of

뭔가 자랑거리가 있으면 뿌듯함을 갖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구술을 얼마나 많이 땄느냐가 자랑거리였습니다.
같은 또래들에 비해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의기양양합니다.
아마 그 시절에는 세상의 어떤 보배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지냅니다. 수시로 구슬을 놓아두던 곳을 확인하기도하고, 더 추가하는 기분은 어른들이 저축통장에 돈을 입금하고 늘어나는 재미와 같을 것입니다.

언젠가 집안을 구석구석 정리하다보니  구슬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그저  치워야 할 쓰레기일 뿐입니다.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들이 지금은 쓰레기구나!”라며 함께 일하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렇게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 눈빛 속에서 서려있었습니다. 
지금도  나 혼자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들은  얼마 후에는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 쓰레기에 불과할  뿐일 것입니다.
나중에는 쓰레기가 됨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인생의 최고의 지점에서 그 쓰레기를 잡으려고 황금 같은 시간을 다 투자하는 걸까요?

인생이 무엇인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인생자체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 인생을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나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어서 따라 살다 보니  삶의 노예가 되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굴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결단하지 못하고 전환점 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도바울은 ‘진정한 자랑거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있는 가장 약한 것을 자랑합니다.
드러낼만한 장점들과 우월한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그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예수님을 만난 것도 14년이 훨씬 넘어서야 말합니다.
           
“내가 약한 것을 오히려 자랑하는 것은 내 대신 예수님께서 다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워낙 약하기 때문에 주님이 다 해주신 것입니다.”라고 사도바울을 고백합니다. 
약한 자들은 내세우는 것이 예수님입니다. 
세상에서도  힘없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것이 힘 있는 사람을 내세웁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내세워 자랑할 수밖에 없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서  가장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주님을 자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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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말씀관리자님의 댓글
아멘!! 나의 약함을 아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하여 주시는 사랑의 주님만을 자랑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