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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소금은 다른 맛의 도움이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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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다른 맛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믿음은 생명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교회 나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들만 나열하면서 달라고 기도한 것만이 믿음생활의 전부라고 여길 수 없습니다. 믿음은 전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고 맡기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에게 맡겨주신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잘 되는데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마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공부를 하라고 시키는 것은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서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성숙되어야 합니다. 성숙되지 않으면 철들지 않는 학생이 공부하라는 부모의 말에 부담이 되듯이 믿음이 자라지 않으면 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친근한 음성도 무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주님은 믿는 자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신앙이 자라면 어떻게 하면 빛과 소금이 될까에 삶을 집중하고 주님의 뜻에 귀를 기울입니다.
‘소금과 빛’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소금은 생명과 같은 의미 입니다. 빛 역시도 생명입니다. 소금은 정직합니다. 어느 바다에 속하든 어떤 산에서 나오든 맛은 다 같이 짠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소금은 꾸미지 않습니다. 꾸미면 꾸밀수록 소금의 맛이 감춰지기 때문에 꾸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순전한 소금은 소금 그 자체가 최고의 아름다움입니다. 순수성이 떨어진 소금은 떨어진 만큼 뭔가를 가미해서 채우려고 합니다. 순전하지 못한 소금은 부족한 부분을 대충 얼버무릴 수 있는 것으로 채워놓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러다보면 가미된 만큼 더 꾸미려고 노력 합니다. 요즘은 꾸미지 못하면 스스로가 낙오자처럼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꾸밈의 대열에 서서 가치관까지도 꾸미려고 합니다. 꾸미고 꾸미다보니 소금의 원래 맛이 짠맛이었는지 소금의 모양이나 결정체는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릅니다. 소금의 본질을 모르다보니까 소금의 원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절박함도 찾을 수 없습니다. 소금의 맛을 모르고 사는 사람에게는 원래 소금의 맛을 알려주어도 관심도 없고 알 필요성도 못 느낍니다. 신앙도 꾸밉니다. 조화가 겉으로는 생화보다 아름답습니다. 생화처럼 빨리 시들지 않고 변색도 되지 않고 값도 싸고 굳이 물을 줄 필요도 없어 편리합니다. 그런데 조화는 별 인기가 없습니다. 꽃은 향기가 나야 생명입니다. 향기는 꽃가루받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표시이며 살아있다는 의미입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멋이요 아름다움입니다. 신앙의 아름다움은 살아있는데 있습니다. 영적으로 살아있어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옵니다. 영적으로 죽어있으면 신앙의 양심도 꾸미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신앙의 꾸밈에 중독되다보면 꾸밈자체가 자기 자신과 하나 되어 마치 오랫동안 때를 밀지 않아서 때가 피부화 되어버린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다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고 살아있는 신앙으로 돌아가려는 몸부림은 보이지 않는 영적혁명입니다. 소금의 맛을 찾도록, 살아있는 꽃의 향기가 되도록 자신의 잠자는 영혼에 신앙의 혁명이 봄에 싹이 올라오듯 올라오기를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이럴 때 소금은 진정한 소금의 맛을 드러낼 것입니다. 노출 될 때에 소금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소금의 필요성은 높아집니다. 소금은 소금 맛을 내려고 다른 맛의 도움을 찾지 않습니다. 소금 고유의 맛만 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 그 자체만 소유해도 풍부한 아름다움이 넘칩니다. 삶의 맛도, 인간 맛도, 영혼의 맛도 풍성합니다. 더 멋진 인생을 꾸미기 위해 다른 멋을 찾을 필요성도 없어집니다. 소금 같은 믿음의 맛만 있으면 존귀한 존재가 됩니다. 요리할 때 부엌에서 사탕은 찾지 않아도 소금은 꼭 찾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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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신앙의 혁명을 갖겠습니다내 영혼이 살도록 몸부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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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제 영이 살아 소금같은 삶을 살아가길 오늘도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