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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관심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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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의 능력
자연이든 사람이든 관심을 가지면 달라집니다.
얼마 전에 한적한 동네를 지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몇몇 어르신들이 앉아서 세평 남짓 되는 밭에서 상추, 깻잎, 고추, 치커리 등등을 따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곳은 크고 작은 돌들로 가득했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어느 누구도 뭔가를 심을 생각을 할 수도 없는 지대이고 환경이었습니다. 궁금해진 탓에 거기에 계신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어떻게 여기서 채소를 심을 수 있습니까?”라고 했더니 “여기는 경작금지 구역이 아닙니다. 아무도 구청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괜찮아요.”라며 구청 같은데서 와서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대답을 하십니다. “그게 아니라, 여기는 전에 돌들만 가득했었는데 어떻게 채소를 심을 수 있는 밭으로 만드셨냐고 묻는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리니.“아아, 이거요, 놀고 있으면 뭐해요, 노느니 활동할 겸해서 우리 할머니 셋이서 매일 여기 와서 돌멩이 깨내어 저 멀리 갖다 버리고 나니 큰 바위가 나와서 비닐봉지에 흙을 담아서 조금씩 옮겨다 놓았더니 밭이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우리 세집에서 먹을 채소는 충분히 됩니다. 우리는 모이는 곳도 이곳이고 노는 곳도 이곳이고 마음 두는 곳도 이곳입니다.”라며 풍작을 추수한 기쁨을 만끽한 농부의 미소를 머금고 말씀을 하십니다.
할머니들의 건전한 관심은 돌멩이 밭을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옥토 밭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예부터 전해지는 말 가운데 땅은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땅도 관심을 갖지 아니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제대로 거둘 수가 없습니다. 땅은 사람의 관심을 먹고 유지됩니다. 관심 받은 땅은 절대로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땅은 딱 관심 받은 만큼 반드시 돌려줍니다. 밭에 관심 있는 사람은 밭의 땅이 병들지 않게 합니다. 때로는 잡초라는 전염병에 걸려 땅이 힘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땅이 건강할 때 건강한 것들을 생산해냅니다. 건강한 땅을 만들기 위해 관심을 투자해야 합니다.
믿는 자는 심령의 밭이 중요합니다. 자연의 밭처럼 많은 돌멩이와 잡초와 엉겅퀴가 심령의 밭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런 심령의 밭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는 거침돌과 신뢰의 곡식을 옥죄는 엉겅퀴만 넘칠 뿐입니다. 심령의 밭이 풍성한 영적인 삶과 일상적인 삶을 풍성하게 하는 옥토가 되도록 말씀의 검을 가지고 깨뜨리고 잘라내야 합니다.
심령의 밭이 잘되면 모든 심기어진 것들은 차고 넘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날마다 쉬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심령의 밭에 자라고 있는 잡초들을 베어내면 기쁨과 은혜의 곡식들을 얻게 됩니다.
신앙은 많은 영적인 잡초들을 제거해줘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옥토 밭과 잡초 밭의 차이점은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져주느냐로 나눠집니다.
관심은 돌밭도 옥토 밭으로 만들어놓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의 심령에 대해 무관심 한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관심은 사랑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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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땅도 관심받는것 만큼 돌려주는데 내 심령의 밭을 가꾸는 데는 너무 게을리 했네요.내 심령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가꾸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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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내 심령의 밭에 관심을 갖고 할머니들께서 매일매일 돌을 걷어내셨듯 제 심령밭을 매순간 가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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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저의 심령의 밭을 매일 매일 관심을 갖고 돌보는데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