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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끝이 아름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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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름다우려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다짐을 해봅니다. 거기에 걸 맞는 기대 또한 큽니다.
기대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정리나 삶을 잘 정리를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 하나씩 실천하려는 열심을 내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변화를 위한 열심들이 열매를 맺기를 소망해봅니다.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작을
제대로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가 어릴 때에 겨울철 되면 아버님께서 형제들에게 옷을 사주시곤 했습니다. 특히 설빔으로 받은 새 옷을 다음 날까지 두고 있기에는 설렘이 참지 못하게 합니다. 제 동생이 얼마나 입고 싶었는지 아침을 먹자마자 못에 걸려있는 옷을 내리려고 까치발을 짚습니다. 그것을 보지 못한 어머님께서 내려주었더니 자기 몸에 걸칩니다. 당시에 옷들은 지퍼가 달린 옷들은 많지를 않았습니다. 그저 새까맣게 생긴 교복 같은 것이 주종이었습니다. 거기에 금속으로 된 노란 색 단추가 다섯 개 달려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단추도 크지만 단추 구멍 역시 컸습니다. 어머님께서 동생 옷에 있는 단추를 채워주려고 하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몸을 휙 돌려버립니다. 어머니는 어이 없어하면서 그냥 웃고 계십니다. 동생은 서툰 손동작으로 단추 끼우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두 개를 끼우고는 자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표정으로 돌아서서 계속 끼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 번째 단추를 두 번째 구멍에 끼우고 두 번째는 세 번째 구멍에 끼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야, 너 잘 못됐어!”라고 말하자 다시 돌아서서 나머지를 여전히 끼우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뒤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어느덧 다 끼웠는지 돌아섰는데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단추를 끼울 구멍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간다고 할지라도 선택의 오류가 있거나 시작이 잘못되었다면 그 끝은 자랑스럽지도, 아름답지도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떤 것은 인생을 뒤틀리게 할 수 있는 처량한 신세에 직면하게 하기도 합니다. 더 끔직한 것은 목표를 잘못보고 열심히 달려온 인생은 마지막 끝 지점에 가서는 다시 원래 위치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새해에는 오로지 주님을 향하여 첫발을 내디뎌 보십시오. 그리고 믿음위에 서서 선한 믿음의 경주를 힘차게 펼쳐보십시오. 그렇다면 인생은 결코 뒤틀리거나 어긋나지 않습니다.
톨스토이는 ‘나의고백’이라는 글에서 “신앙은 인생의 힘이다.”라고 강조합니다. 믿음으로 도전하는 새해는 분명히 삶의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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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는 계속해서 끼우며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새해에는 주님과 기도로 새롭게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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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믿음으로 도전하며 하나라도 믿음 위에 세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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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목표를 잘 못보고 열심히 달려온 인생은 마지막 끝 지점에서 돌이킬 수도 없다는 사실이 정말 끔찍합니다.열심히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주님을 향하여 첫 발을 내 딛어 2013년 올바르게 달려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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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아님의 댓글
  하나님의 기대하심을 현실화 시켜 나가는 귀한 도전이 매일매일 (나를 정확히 보고 알아 가면서) 있길 원합니다.진지한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주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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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태수님의 댓글
  단추조차 끼울 생각을 안하고 있었네요.시작을 주님께 맡기며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주님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