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작은 것 하나가
연말연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갖고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주로 이때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미뤘던 만남을 성사시키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해를 지나온 것에 대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받았던 사랑에 대해 감사하며 멋진 희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납니다.
그런데 이런 만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술입니다. 분식점이든 대중음식점이든 가보면
메뉴판보다 더 눈에 잘 띄게 해놓은 것이 각종 술 이름입니다. 음식점인지 술집인지 분간하기 힘듭니다.
순수한 밥집인지 술을 팔기위해서 밥을 끼워 파는 것인지 잘 모를 지경입니다. 외국의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무분별하게 술을 파는 곳은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밥집에서 술을 팔게
되면 벌금이 엄청난 액수를 부과 받습니다. OECD(오이시디)국가 중에서 1인당 술 소비량이 제일 많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술로 인한 음주교통사고로 억울한 죽음과 부상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매일 3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남성의 81.8%가 술을 마신다고 통계청에서는 발표하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의
40%는 음주 때문에 발생합니다.
술에 관한 재미난 교훈이 탈무드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 최초로 창조된 인간이 봄날에 포도 종자를 심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갑자기 악마가 나타나서 묻기를 “그것이 뭡니까?”하자 인간이 “이것은 포도나무 종자
인데 심어놓으면 달고 맛있는 열매가 열립니다. 열매를 따다가 즙을 마시면 맛이 무척이나 좋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악마가 “그렇다면 나도 그것 재배하는데 끼워주십시오. 나는 이 포도나무
에 필요한 비료는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다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얼마 후에 나타난 악마는
양, 사자, 돼지, 그리고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는 차례로 목을 베어서 포도나무에 아래에 피를 뿌리면서
자기가 책임지기로 했던 비료를 주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어느덧 포도나무가 잘 자라서 탐스럽게 열매를
맺었습니다. 인간은 포도를 수확해 즙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포도즙을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온순하다가 조금 더 마시더니 사자처럼 난폭해
지고, 더 마시더니 돼지처럼 지저분해졌습니다. 그래도 마시더니 원숭이처럼 바보짓을 하고, 주책을
부리고 춤을 추기도 하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온갖 이상한 짓을 다합니다. 이것이 바로 악마가
인간에게 가져다준 선물입니다.
새해에는 술 마시는 것 하나라도 결단하고 실천해본다면 자기 자신에게나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꾼 나의 작은 습관하나는 내 주변에 크나큰 혜택으로
나타납니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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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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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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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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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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