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다음이 기대되는 시간
다음이 기대되는 시간
이제는 막을 내리는 올해의 마지막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좀 더 나은 날들을 꿈꾸고 다짐했던 시간들이 어제 같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뭐했는지 불어보신다면 왠지 빈손 일 것 같은 느낌이 찾아듭니다.
그러나 손에 쥐어지는 것은 안보이지만 감사할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자신은 마음이 좁다고 말하면서도 씀씀이를 보면 누구보다 넓은 마음의 성도님들이 있어 훈훈한 미소를 가졌습니다. 늘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넉넉한 사람보다 더 풍성한 성도님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늘 바쁠 수밖에 없는 삶의 현장 속에서도 열정으로 주님을 섬기면서도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죄송스러워하는 마음을 지닌 성도님들이 있어 한 해 동안 든든했습니다. 잘 사는 형편도 아니면서 최선을 다해 서로 서로 섬기는 아름다운 성도들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건강이 따라주지 않는데도 최선을 다해 주의 이름을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성도들을 생각할 때 도전을 가졌습니다. 구역식구들을 돌보며
인내하며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는 구역장님들이 있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말없이 궂은일들을
담당하면서 뭐가 부족하면 요청하라고 해도 스스로 해내는 말없이 수고하는 기관장님들이 있어 목회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제직들의 솔선수범하며 열심히 멍에를 같이 매주는 헌신을 했기에 은혜로웠습니다. 각 부서마다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열심을 냈기에 많은 성숙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교회 나와 주님께서 준비된 영혼들을 만나 교회로 인도할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하며 전도하는 전도 팀들이 있어 교회가 텅 빈 썰렁한 공간이 아니라 은혜의 공기로 채워지는 훈훈함을 얻었습니다. 성도님들 한 사람 한 사람 예배와 기도에 열심 내셔서 성령이 살아 숨 쉬는 신앙공동체를 세울 수 있도록 함께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병상에 있으면서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으려고 애쓰는 성도들의 모습도 대견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래도 뭔가 허전한 곳은 있습니다.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젊고 밝은 성도님이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하나님 품으로 간 성도님이 눈에 자꾸 밟힙니다.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주었을 걸 그랬나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분이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다 주님께 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주님께, 성도님들께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다음해는 더 많은 감사할 것들이 우리 성도님들 삶 속에 넘칠 것을 기대하면서 기도할 겁니다. 우리 귀한 성도님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다음이 기대되는 삶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우리는 올 한해를 정리하는데도 감사나 아쉬움이 겹치는데 우리 인생을 하나님 앞에 정리해야 할 시간에는 감사와 은혜가 넘쳤으면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멋진 축복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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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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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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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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