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사자가 쓰러진 이유
사자가 쓰러진 이유
치아가 좋은 것은 다섯 가지 복중에 하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그 말이 진짜 맞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과에 가보면 대부분 진료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많은 치과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다 감당을 못하는지 가는 곳마다 치료받으려고 온 사람들은 넘칩니다. 아마 가공된 당분을 많이 섭취하다보니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네들까지 치아가 온전한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사먹는 음식이나 집에서 요리한 음식들도 달콤한 설탕종류들을 많이 넣고 해먹으니 어지간히 좋은 치아가 아니고서야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저 역시 치과를 다니는 사람입니다. 나름 열심히 관리한다고 하지만 7~8년 정도에 한번정도는 제법 큰돈이 들어가는 치료를 합니다. 저희 교회 어떤 어르신은 자주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입 냄새도 나지 않고 치아가 빠지거나 손상된 것도 없습니다. 치아가 나쁘면 연쇄적으로 좋지 않는 영향들을 많이 미칩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자꾸 장에서 가스가 찹니다. 살결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먹는 것에 비해 영양가 섭취가 적어집니다. 몸에 유익한 효소 분비가 적어집니다. 음식에 대해서 가려서 먹어야 하는 마음의 부담도 생깁니다.
참 사소한 것 같아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소한 것이라고 여겨 말씀을 실천하는 것에 등한시 할 때가 많습니다. 신앙실천에 있어서 사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말씀에 ‘한 달란트 받은 사람’에 대해서 엄히 꾸짖으시는데 이유는 “왜 한 달란트가 네 생각에 적다고 여기고 아예 노력자체도 안했느냐?”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각은 한 달란트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고 꼭 있어야 할 것으로 여기는데 우리들의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그냥 한쪽에 처박아 놓아도 된다.”라고 여기는 안 좋은 습성이 있습니다. 작은 톱니하나는 시계를 정상으로 작동되게 할 수도 있고 쓸모없는 고장 난 시계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신앙은 크거나 작거나를 구별하지 않으며 대단한 사람이나 하찮은 사람을 구별하지도 않습니다. 대단한 신앙도 아주 조그마한 것에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위대한 사람들도 잊혀질만한 것,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똑같이 성실을 다했던 사람들입니다. 조그마한 그것들에 대해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열정을 가질 때에 자신을 잘 지탱에 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르에서는 거대한 호랑이나 수사자가 힘없이 서서히 죽어가거나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많은 수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해낸 끝에 ‘사자의 치아에 충치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충치 때문에 이빨이 시려서 사냥을 할 수가 없고 사냥을 할 수 없으니 사자가족들에게 어른 노릇도 못하고, 치아가 아프니까 사냥감을 얻어먹어도 찢을 수가 없으니 제대로 먹을 수가 없고 서서히 마르고 힘없어 왕따 당하다가 죽어간 것입니다. 사소한 이빨하나지만 동물세계에서 힘의 상징인 호랑이나 사자가 상대의 공격으로 쓰러져 죽어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져 죽어간 것입니다. 골리앗장군은 모든 전투 준비에 최선을 다했지만 얼굴 측면에 있는 관자놀이 부분은 방어를 대충했는데 다윗의 물맷돌은 그 부분을 조준했습니다. 영적인 각성이 이뤄지면 신앙생활에 있어서 대충 대충했던 것들을 성실을 다하는 삶으로 바꿔집니다.

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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