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나의 버팀목은?
나의 버팀목은?
교회마다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특별히 많은 성도들이 여름성경학교를 놓고 기도하고 헌신합니다.
물론 성도들에게 수련회나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기도해줄 것과 합심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사실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가 여름 바캉스쯤으로 여기며 계절 휴가로 전락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사라진 채 성경을 가르치기보다는 이벤트에 집중되어 있고 수련회는 그저 계모임에서 놀이 가듯 재미가 있어 없어가 기준이 되어버린 지도 꽤 되었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여 영성을 새롭게 채우고 다듬어가는 기회를 얻는 것이 여름성경학교요 수련회였지만 이제는 단순히 교회 측에서 주관하는 가벼운 여름 이벤트 휴가라고 대부분 여기고 있으니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가득합니다.
결혼식을 앞둔 프랑스 리용의 거대 직물업자의 딸이 환상을 봤다는 ‘창조적 기도’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이 있습니다. 상대방 청년과 짝을 이뤄 열정적으로 춤을 추다가 세상이 죽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눈 덮인 산이 폭풍에 무너지면서 자신 주변이 죽음의 구렁텅이 속으로 굴러 떨어져 사정없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거기에 누구 한 사람 기도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기도로 지탱해가는 세계가 기도하는 사람이 없어서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도가 결핍되어 세상의 많은 것들이 생명의 근원에서 끊겨져 허무한 가운데 구렁으로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지만 누구하나 이 건강하게 지탱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춤만 추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미모의 여자 주인공은 환상에서 깨어 같이 춤추던 사람의 팔을 뿌리치고 나와 기도가 부족해서 죽어가는 세계를 위해 평생 열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면 기도소리보다 노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찬송소리보다 흥청망청 떠드는 소리가 더 많이 들립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등한시 한 채 죽음의 춤만 정신없이 추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도 자신을 건강하게 지탱할 힘이 있는지 살펴보는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수련회나 여름성경학교는 말씀과 기도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합니다. 더 영이 잘되어 삶이 잘되는 은혜가 되도록 단순한 경쟁과 놀이와 율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았던 데서 교사들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련회 또한 진정으로 자신의 영적인 각성이 필요하다고 여긴 분들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하에 참가 신청이 마감되었으며 예년에 해오던 다양한 진행들은 영성을 새롭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습니다. 말씀이 있고 기도가 살아있는 수련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기도와 말씀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기도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와 이 민족과 나라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가장 강력한 받침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기도는 주님께서 응답을 약속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가정을 지탱하려하십니까? 돈으로, 힘으로 그것은 당신이 먼저 지칩니다. 기도를 빼놓고 당신은 이 경쟁 세상에서 무엇으로 당신 자신을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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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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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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