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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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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
몇 십 년 전만 해도 같은 성씨를 지닌 사람들로 마을을 이루는 경우들을 시골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을의 최고의 어른은 당연히 씨족의 우두머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마을에는 다른 성을 지닌 사람들이 전입해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5년 전에 그 마을에 교회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같은 혈족들이라도 교회 오는 것조차 한사코 거부합니다. 그런데 그 동네 어르신이 서울에 있는 아들네 집을 갔다 온 뒤로 서로 다른 성씨들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이후 석 달이 지나서 어르신 팔순잔치가 돌아왔을 때에 그 어르신이 “저 교회가 우리 동네에 와서 5년이나 함께 지내왔는데 이번 잔치에 오라고 하자”라며 주변 다른 어른들에게 말을 해서 교회목사님을 초청 했습니다. 목사님이 초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워낙 유교의식에 강한 마을이라 가서 기도를 한다면 분위기도 파악 못하고 주책부리는 목사라고 할까봐 가서 기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잔치인데 분위기 깨지 않도록 기도는 속으로 하고 그냥 음식을 먹겠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편 그 어르신네도 목사를 초청했는데 목사님이 오면 당연히 기도할 것인데 다 눈뜨고 있으면 무식하다는 소리 들으니까 목사님이 와서 기도하면 모두 눈을 감자고 합의를 해놓았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목사님이 선물하나 들고 잔치 집에 찾아갔더니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잔치 상에 안내받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막 수저를 잡고 먹으려고 하는데 상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눈을 감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얼떨결에 기도를 마쳤습니다. 믿음 있는 사람은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도 우리가 믿음의 원칙을 지켜갈 때에 우리를 기대합니다. 세상에서 믿는 자들에게 실망한 것도 믿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믿음의 본질을 놓쳐버리고 살아갈 때입니다. 마포에 있는 최 집사라는 분은 친구 목사님이 늘 자랑스럽게 말하는 분입니다. 그는 회사가 먼 거리에 있음에도
지각하는 일이 없고 좀 더 일찍 가서 업무 준비를 다해놓고 이사람저사람 도와줍니다. 회사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지만 가정에 대한 충실함도 대단합니다. 최 집사의 성실함은 주변과 거래회사들까지도 칭찬합니다. 회사에 들어 간지 7년 만에 부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 집사가 듣는 말은 “도대체 술자리 참석하지 않고, 일요일 등산도 같이 안가고 참 아쉬워 최 부장은 예수 믿는 것만 빼놓고는 세상에 제일이야”입니다. 최 집사가 듣는 이 말은 믿는 자들이 들어야 하는 자랑스러운 금메달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원칙을 지켜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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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노하나님의 댓글
  세상에서 믿음의 원칙을 지켜갈때 우리를 기대한다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어쩌면 세상 사람들보다 모든면에 더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저를 뒤돌아봅니다.더 믿음으로 굳건히 서서 승리하길 그래서 하나님께도 주변에게도 기쁨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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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문희경님의 댓글
  말씀을 들을때만 간간히 지켜가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