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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값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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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감동
사람들은 나름대로 감동과 감화할 것이 있으면 좋아하고 마음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감동시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 두 번이야 여러 가지 사건을 조합해서 감동을 줄 수 있지만 계속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어렵습니다. 계속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절대적인 진솔함과 희생을 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값싼 감동에 익숙해 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정으로 감동을 주는 진솔함이 값싼 감동에 같은 값으로 자리를 매겨지는 경우들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꽤 오래전에 전주 있는 다가공원 옆에 한일장신대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라는 교실 3칸짜리 신학교가 있었는데 그 근처에 데이비스선교사를 기념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린니 데이비스 해리슨 (Harrison Linnie Davis)이고, 그녀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여자 선교사 중에서 최초로 순교한 분이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열심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부녀자들을 돌봤습니다. 1896년에는 전주 서문지역 밖에 약국을 열어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해주었습니다. 이러던 중 미선교부의 지원을 얻어내어 더 많은 환자와 약한 자를 치료하고 싶어 병원을 지어 본격적으로 의료선교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열매도 얻게 되었는데 그 병원이 유명한 전주 예수 병원입니다.
이 여선교사님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영혼을 사랑해서 열정으로 전도했습니다. 주로 집집마다 방문하여 전도를 하는데 한 해 동안에 2,000명 가까이 전도를 했었습니다. 자신의 육신을 아끼지 않고 병원도 약국도 영혼을 살리는 전도를 위해서 했습니다.
많은 어린아이들을 특별히 사랑했는데 예수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을 돌보다가 열병에 전염되어 젊은 41살의 나이로 순교를 했습니다. 기념비에 남겨진 내용은 '생명을 바쳐 선교한 여장부'라는 것입니다. 데이비스 선교사가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로부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십자가 사랑에 감격하였기에 전도를 하였으며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선교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데이비스 선교사의 진솔함과 희생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에게도 감동이 되며 우리 하나님께 큰 감동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값싼 감동에 물들어버린 우리들은 주님의 고귀한 희생이나 사랑은 조그마한 선물에 감동한 것이나 다름없게 여깁니다. 그러면서 주님을 향해서 “주님, 나 좀 감동시켜 보세요! 그러면 순종도하고 제대로 믿어볼 생각도 있습니다.”라고 아우성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내가 그토록 많은 것으로 너희들을 감동, 감화시켰으나 너희는 왜 한 번도 나를 감동시키지 않느냐?”라는 음성이 귓가에 들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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