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단순한 것이 위대합니다.
단순한 것이 위대합니다.
5월에는 가정을 많이 생각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5월5일은 어린이날, 5월8일은 어버이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 5월 21일은 성년의 날 등등 가족을 생각하는 절기와 행사도 많습니다. 가족구성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5월이라는 환경을 통해서 화목하고 기쁨 넘치는 가정되도록 지혜를 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들을 보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매여서 살지 않습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데 노력을 기울입니다. 인간관계도 복잡해지면 기쁨가지고 살기 힘듭니다. 어린이들은 단순하니까 감성도 풍부하고 불평불만도 적습니다. 어린이들은 섭섭한 것도 어른들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직하면 주님께서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겠습니까? 믿음생활도 어린이처럼 단순하게 믿어야 합니다. 성숙하지 않는 믿음생활은 불만이 많습니다. 성숙한 믿음생활은 심령을 깨끗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따질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옷을 사더라도 여기 저기 더러운 자국들이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따지게 되고 그러면 변명하고 다른 거짓말로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계속하면서 더욱 문제는 복잡해집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점점 믿음이 진솔해지면 단순해지고 어린아이처럼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이유가 점점 많아진다면 진실한 믿음을 소유하는데 집중하면 됩니다. 신앙이 성장하면 이것저것 따지면 따질수록 모든 것이 ‘너의 탓’이 아니라 ‘나의 탓‘이라고 여깁니다. 어린이 같이 단순한 마음은 보잘 것 없는 것에도 감동하고 눈물 흘리고 아파합니다. 등굣길에 초등학교 2~3학년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을 재촉해야 할 시간인데 모여서 뭔가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새 한 마리가 날개가 부러져 땅에서 날려고 몸부림치는데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모습에 짠해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어른들 같았다면 “뭐 그런 것 때문에 보잘 것 없는 것을 가지고 그래”라면서 핀잔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순수하고 단순한 어린아이의 마음에 진정으로 좋은 것을 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인생을 지속적으로 살도록 해주어야겠다는 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세계최초로 유치원을 세웠습니다. 바로 독일어린이 교육의 상징인 ’프뢰벨‘입니다. 그는 ’5세 이전에 인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침 저의 딸 결혼식 때문에 ’논현동‘에 갔다가 길을 헤매다가 보니 ’한국프뢰벨‘ 빌딩 앞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어린아이들의 미래 행복을 키워주기 위해서 어른들은 얼마나 단순한 삶을 보여주고 있을까라는 숙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점점 복잡하게 살다가 행복과 거리가 더 떨어지고 아이들은 단순해서 행복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이것저것 챙기려하지 않습니다. 단순해지기 시작하면 아주 멀리 느껴졌던 행복이 가까이 다가옴이 보여 집니다. 그래서 단순함은 가난해진 것이 아니라 행복의 위대한 통로이기도 합니다. 이 5월에 단순한 삶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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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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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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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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