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이기는 노래,지는 노래
노래할 조건이 되어서 부르는 노래는 진정한 노래는 아닙니다. 노래는 가슴을 전달하는 것인데 가슴을 전달하는 것이 슬플때는 못하고 기쁠 때만 전달할 수 있다면 노래가 억지 밖에 안될 것입니다.
진정한 노래는 상황을 다스립니다. 왜냐하면 찬양은 위로 전달하는 힘이 있고 , 옆으로 전달하는 힘이 있고, 밖으로 전달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찬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찬양이 상황을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국 시카고에 아주 행복한 유능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스패포드입니다. 그는 유명한 변호사이며 대학교수였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했고 사랑스런 네 딸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1873년에 날씨 좋은 날 아내와 네 딸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객선 하브호가 영국배와 충돌해서 승객 2백26명이 익사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네 딸은 모두 빠져 죽고 아내만 겨우 생명을 구했습니다. 스패포드는 사고현장에 도착해 딸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했습니다. 이모습을 보고 있던 아내는 절망적인 슬픔속에서도 남편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여보, 딸들은 지금 천국에 있잖아요. 우리와 잠시 헤어져 있을 뿐이랍니다."
스패포드는 아내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비극이 벌어진 그 바다에서 감사의시 한편을 지었습니다. 그노래가 바로 우리가 즐겨부르는 찬송 470장입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네명의 딸을 잃은 아버지의 노래가 그의 가정과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감당할 수 없는 모든 상황을 이겨내게 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지금 찬양하십시오. 상황이 노래하도록 하지 말고 노래가 상황을
이겨내게 하십시오.적어도 상황에 끌려가는 노래보다 상황을 압도하는 노래를 하십시오.

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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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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