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찢겨진 주보를 보면서
예배시간이 끝나면 주보가 의자 위에나 바닥에 방치된 채 있거나 밟히고 찢어진 모습으로 버려져 있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예 낙서로 가득한 낙서장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땐 마음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주보 한 장을 만드는데 적어도 200원 가까이 소요됩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드려서 하나님께 드린 헌금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뿐 아니라 편집하는 여러 수고와 시간들을 통해서 성도들 손에 들려집니다. 우리는 교회주보가 소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교회 목회철학과 미래를 향한 비젼까지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도지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뭔가 예배와 교회소식만 전달하는 것에 초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읽을거리를 위해서 목회자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교회주보가 필요 없으신 분들은 오히려 더 정성껏 관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만나는 이웃에게 주어 소개도 하고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얼마 전에 어떤 집사님은 보물처럼 지금까지 차곡차곡 모아 놓았답니다. 15년을 모았다는 그 집사님은 몇 년 전 것을 꺼내 보는데 감개무량하더랍니다. 지금 다시 꺼내 읽어보니 이해도 새롭게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교회물건은 이미 하나님께 우리가 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내
집에 있는 것보다 더 잘 관리하고 다루어야 합니다. 너무 자주 발견하는 것은 자신이 더워서 선풍기를 켠 다음에는 끄질 않고 그냥 가버린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이미 우리들의 소유가 아니라 주님의 소유인 것입니다. 정성을 다하고 조심해서 사용하고 다뤄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써서도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이 아닌 사적으로 쓰여서도 안 될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주님의 소유들을 사용하게 되면 내 인생도 내 것인 줄 알고 아무렇게나 관리하게 됩니다.

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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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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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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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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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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