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당신의 하루
당신의 하루
새벽에 빗방울이 보였지만 선선하고 좋은 하루였습니다.
명절을 앞에 둔 탓인지 사람들이 더 생동감 있어보여서 무척이나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는 역시 행복한 아침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벽예배를 나가면서 기쁘게 나가려고 일어나자마자 “주여! 이 아침도 기쁨으로 시작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나를 사랑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주님과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기를 "하루는 작은 일평생이다.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탄생이다. 새로운 아침과 같은 청년기를 거치면 곧 누워 잠자야 하는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무가치하게 보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주셨던 “그 하루”를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사용했는지를 결산해보십니다.
러시아 중학교 수학선생님이었던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이 1970년도에 노벨문학상을 받게 해주었던 작품인 “이반 데니소비치의 수용소의 하루”에서 석수장 이반 데니소비치는 10년 징역형으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긴 10년을 보는 것보다 “하루가 더 중요함”을 깨닫고, 하루를 잘 보내기를 작정합니다. 수용소 생활을 인간적으로 살려고 자신을 존중하고 희망을 갖고서 10년을 살아가는데 그는 수용소 동료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것을 외칩니다. “여러분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간수 보는 데서 밥그릇을 핥는 모습을 보여주지 맙시다, 콩알 하나라도 나누어 먹는 동료애를 발휘하십시오, 그러자 점차 수용소 사람들은 서로 수갑을 찬 손으로 서로 모자를 벗겨주고. 좋은 직책을 받게 되면 독차지 하지 않고 서로 친절하게 나눠 갖고, 서로를 존중해주었습니다. 얼마가 지나자 수용소 안에는 서로서로 살맛이나는 곳으로 변화되어갔습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수용소의 하루는 이렇게 중요했습니다. 아침을 잘 시작하면 하루를 잘 살고, 하루를 잘살면 평생을 잘 살 수 있는 힘입니다. 이것저것 너무 잘해야겠다고 욕심 부리지 말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잘 사십시오.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친절함으로 예배함으로 이해함으로 헌신함으로 사십시오. 그러면 미래를 염려 안해도 평생을 잘 살 수 있습니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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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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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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