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행복인가 항복인가?
멘어브워(man of war=군함)와 노메우스라는 물고기는 서로 돕고 사는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멘어브워는 강한 파도가 치면 해변까지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를 ‘군함’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촉각으로 활용하는 지느러미가 돛 모양으로 물밖에 내놓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이 지느러미는 상대방을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독극물을 갖고 있습니다. 이 지느러미는 보통30m까지도 알아낼 정도로 촉수를 뽑아냅니다. 보통 때는 물 밑으로 내려서 상대방이 볼 수 없도록 해놓고 밖에서는 무척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보이도록 무지개 빛깔의 거품을 만들어서 자신을 철저하게 위장합니다. 이 물고기가 먹이를 사냥할 때는 노메우스와 짝을 이룹니다. 물론 노메우스는 이물고기의 독극물에 중독되지 않도록 면역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노메우스가 이 물고기위에서 평화롭게 재미있게 놀면서 다른 물고기들이 아무런 이상이 없도록 느끼게 해줍니다. 평화롭게 노는 노메우스의 위장된 행동을 보고 다른 물고기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유혹해서 끌어드린 다음 멘어브워의 치명적인 독극물에 쏘여 마비된 채 죽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악하기 끝이 없는 이물고기와 노메우스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고 맙니다. 믿는 자들은 많은 유혹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악한 것들은 서로 협력해서 멋지게 보이도록 하고 그럴싸하게 연기해서 넘어지게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들끼리 잔치합니다. 예수 없이 사는 세상이 훨씬 좋아 보이고 행복해 보일 수 있고,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 찬 것처럼 생각이 들도록 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대부분은 행복을 쫓아다니다가 지쳐서 삶을 마무리한 사람이 많습니다. 행복은 잡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복을 주는 자가 주는 것입니다. 그분을 만남으로 될 수 있습니다.복의 근원은 여호와하나님이십니다. 복은 그분이 나를 예뻐하셔서 주셔야 합니다. 그분에게 예뻐 보이게 하는 것은 자신의 삶 속에 있는 군더더기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자존심, 교만, 아집, 우월의식, 고집, 이기심, 자기중심주의 등등은 내 것도 아니고, 내 살도 아니고 내 인격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것들을 붙잡고 있으면서 포기하거나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 앞에 나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려고 할 때만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진정한 자신 앞에 위장된 자신을 손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주님 앞에 진솔한 항복입니다.

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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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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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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