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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아카시아나무 뿌리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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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나무 뿌리 신앙

울창한 숲은 든든함과 안식을 줍니다. 마치 뒷받침을 해주는 배경 같은 느낌을 줍니다.
동은 가족 축제 장소를 양평에서 가졌습니다. 도회지가 아닌 자연과 더불어 지낼 수 있는 공간적인 장소와 가족 단위로 숙소가 배정되어야 된다는 것에초점을 맞추다보니 최적의 장소가 그곳이 되었습니다. 숙소나 사용공간들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들이 머물러있는 공간 주변에 잘 가꾸어진 조경이나 나무들을 보면서 관리하신 장로님에게"원래 이렇게 울창했습니까?"라고 여쭤봤습니다. "아닙니다. 이 나무들을 일일이 다 심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몇 년 동안 관심 갖고 살폈는데 몇 그루 빼놓고는 뿌리를 잘 내려서 아무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고 든든하고 멋진 풍경이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아카시아 나무처럼 봄철 되면 사랑스런 향기를 내뿜고 늘씬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카시아나무는 여름철 바람이 불면 나무 가지가 왕성하게 자라게 하고 많은 잎을 만들어서 안정감과 강한 면을 보이도록 스스로 만듭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더 많은 잎을 내서 강한 것처럼 위장을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강한 태풍이 닥쳐오면 뿌리까지 하늘로 처든 채 쓰러져 주변 나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반면에 높은 산에서 눈비 바람 잘 이겨내며 굳게 서있는 나무들은 거센 풍파가 와서 흔들릴 때
약함을 알고 위선을 떨지 않고 부지런히 뿌리를 하나라도 더 깊게 내리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별반 다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날씬하네, 훤칠하네, 누구 닮았네!"라는 말을 들으면 역설적인 도전을 갖습니다. 외모가 전부인 것처럼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버립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무가치한 외적인 말을 들었으면 더욱 더 내적이고 인격적인 뿌리가 내려지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살을 뺀 전(before),후(after)의 겉모습만 보고 자신을 책임져주지 않는 외형에만 몰두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신앙의 얇은 뿌리까지 땅밖으로 나와 믿음의 뿌리가 말라 비틀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면 삶의 뿌리도 든든해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어떤 고난이든지 다 이겨 낼 것입니다.

겉 사람에 너무 집착하지 마십시오. 집착하면 조급해집니다. 조급증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급격하게 살을 빼거나 쪄도 문제가 많습니다. 빨리 뭔가를 했다면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한 것들일 수록 빨리 자랍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버섯볶음을 먹었는데 그 버섯은 6시간이면 자란답니다. 호박은 사람머리보다 더 크게 자라는데 6개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북한산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참나무는 어느 정도 참 나무다라고 할 정도가 되는데 6년이 걸리고 진짜 참나무답다가 되려면 적어도 숱한 비바람과 추위를 묵묵히 견디어내면서 100년은 걸린답니다.
얄팍한 신앙생활에 그럴싸한 세상 가지와 이파리만 무성한 채 위장한 삶은 예측할 수 없는 폭풍우가 오면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의 뿌리 , 삶의 뿌리를 내리십시오. 시간이 걸려도 남들만큼 신앙성장이 되지 않았어도 위장하지 마시고 진솔하게 더 깊이 있게 신앙의 뿌리를 내리십시오. 그러면 머지않아 자신 삶 뿐만 아니라 주변에 울창한 믿음의 숲으로 변할 것입니다.
아카시아나무 뿌리의 신앙은 위선과 위장하기 바빠서 뿌리를 내리는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참나무 같은 신앙의 뿌리를 내리십시오. 그것이 참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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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현숙님의 댓글
  참 알량한 욕심으로 하나님앞에서 진정성을 놓쳐버리게 됩니다.위선과 위장으로 더 병들어 가기전에 주님께만 선명한 촛점이 맞춰져서 제 믿음의 뿌리가견고히 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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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문희경님의 댓글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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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은경님의 댓글
  내면이 성장되고 성숙되기를 원합니다어떠한 폭풍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뿌리를 견고히 내리기를 소원합니다더 진솔되고 깊이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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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명숙님의 댓글
  위장되지 않은 진솔함으로 삶의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를 원합니다.믿음위에 견고히 서서 어떤 환란이 와도 흔들리지 않음으로 예수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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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속이 예수로만 꽉 찬 믿음의 나무가 견고히 서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