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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물고기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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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은혜

물고기가 갖고 있는 기억력은 3초라고 말합니다. 모든 물고기가 다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제주도에 많이 서식하는 ‘돔’이라는 물고기는 기억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번 낚시에 물리면 다시는 물리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자신의 동료들이 낚시에 걸려 살려고 발버둥 치며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도 옆에서 입질을 한답니다. 너무 쉽게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라는 말이 선사라는 뜻과 다른 것은 늘 기록을 근거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기록하는 이유는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좋은 것도, 지켜야할 것도, 발전시켜야 할 것도 ,반성해야 할 것도, 꼭해야 될 것도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 문제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것들을 빨리 잊어버리면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기억할 것을 대를 이어 자녀들에게 알게 해주고 지키도록 하라는 말씀을 성경 속에서 수없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물고기와는 달리 기록을 통해서라도 중요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하여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슬픈 비극에 빠진 것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을 물고기처럼 잊어버린 것에서 시작된 것들입니다. 권세 있는 자들, 정치인들, 관리공무원들의 지능은 얼마나 될까 궁금해집니다. 아마 3초정도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동료정치인들이 뇌물을 알게 모르게 받아먹다가 끌려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눈으로 똑똑히 보면서 또 뇌물을 챙겨먹습니다.어제나 오늘이나 20년 전이나 30년 전에나 검찰청에 끌려가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우리들은 지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거야 3초를 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받았던 은혜를 잊어버린 채 내가 무슨 은혜 받은 것이 있느냐고 아우성칩니다.

그토록 곁에서 함께하시며 은총주신 것은 까마득한 일이라고 여기며 불평불만밖에 없습니다.
물고기가 은혜받았다면 아마 이런 사람들과 똑같을 것입니다. 즉 물고기 은혜라고 하는편이 좋을 듯싶습니다.

은혜 받아 새 사람 된 사람들을 보면서 새로운 믿음의 도전을 갖는 것이 아니라 꿈쩍도 하지 않고 내 자신의 고집이 믿음을 능가하는 기괴한 삶을 살아갑니다.

더 이상 썩어질 낚시 밥에 낚이지 마셔야 합니다. 물론 낚시 밥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 속에 있습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가 되어야할 거룩한 존재가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물고기처럼 은혜를 간직하지 못하는 초라한 존재로 낚시 밥에 현혹되어 목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생명 걸고 달려드는 어리석은 불나방과 별반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진정성 있게 내려놓고 받은 은혜들이 얼마나 많고 큰 것이었는지 기록하고 기억하고 지키며 실천하며 성숙해가는 거룩한 도전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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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은경님의 댓글
  기록하고 기억하는 거룩한 습관들이 길들여져야겠습니다매일매일의 마음의 고백들을 일기처럼 쓰는것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값없이 받은 많은 은혜와 은총이 얼마나 많은지...겸손함으로 기억하는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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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돔보다도 못한존재가 저입니다내 속에 있는 그 뻔한 낚시밥에 늘 걸리고마는....진짜 도전을 해보렵니다..주님 긍휼히 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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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문희경님의 댓글
  주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는 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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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3초의 감사가 30분 아니 하루.,이틀되기를 다시금 기도하며 소망합니다.받은 은혜 많은데 눈 앞에 보이는 것 때문에 불평으로 닥시 바닥을 보이네요.계속되는 감사의 훈련이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