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가고 싶은 길
자신이 많은 고민 끝에 가려고 결정해 놓은 방향을 포기하거나 바꾸기를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설사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어도 기꺼이 자기 판단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판단들은 대부분 우리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들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식이나 체험들이 모든 삶속에서 결정하는데 능력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하다고 여겼던 많은 사람들이 삶의 실패자가 된 경우들이 오히려 많습니다. 자신이 결정한 방향을 바꾸지 않다가 그렇게 된 경우들입니다. 삶속에서 주님의 뜻이 주어진다면 자신의 뜻과 의지를 전환하거나 내려놓을 때에 더 진취적이고 풍성합니다. 물론 결과도 새롭습니다.
언젠가 읽었던 ‘경험 많은 고래잡이 선장’의 고백이 있습니다. 이 선장은 고래를 잡기 위해 망망대해를 항해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 날인가 반대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 이상 남쪽으로 계속 갈려고 해도 갈 수 없어서 제 자리에 서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이 선장은 조타실에 있다가 “나는 왜 반대방향으로 부는 파도와 싸우려고만 하고 있는 것일까?, 북쪽으로 가도 고래는 얼마든지 있는데 남쪽으로만 가려고 하는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 선장은 바람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배의 방향을 북쪽으로 돌렸습니다. 한참을 반대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없이 달려가는데 갑판에서 사람들이 외쳤습니다. “앞에 구명보트들이 있습니다.” 선장은 배를 멈추고 그 보트들을 끌어올렸는데 그 보트에는 굶어 죽기직전의 14명의 승무원들이 있었습니다. 14명의 승무원들은 자신의 배가 조난당하여 며칠 동안 먹지 못하고 죽을 힘을 다하여 구조를 요청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고래잡이배를 만나서 이 사람들은 구조되었습니다. 이 고래잡이배에게 닥쳐왔던 강력한 역풍들은 선장에게 뭔가 보내주시는 주님의 신호였습니다. 이때에 고래잡이 선장은 북쪽으로 가고자하는 마음결정을 하게 한 것도 성령님의 역사였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내려놓은 선장은 방향전환으로 역풍도 피하고 14명이라는 고귀한 남의 생명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세상의 돌아가는 일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지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은혜로운 생각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응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늘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이 필요로 하실 때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살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임 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증거입니다. 분명히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역사와 은총은 주님이가고 싶어 하는 길로 갈 때에 주어집니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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