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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감동으로 채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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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으로 채워지도록

간밤에 요란한 천둥번개가 있은 다음 곧 바로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천둥소리가 멈추자 소낙비 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소리에 밖에 심어 놓은 야채들이 생각났습니다. 모종해놓은 것도 있지만 최근에 부추하고 상추씨를 뿌려서 매일 아침 새벽예배 갔다 오면 제일 먼저 살펴보고 집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삼일 전에 아주 형체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의 어린 싹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었는데 지금은 상추의 형체를 간직한 채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너무 여린 상추라서 비 내리는 소리에 곧장 뛰어나갔습니다. 싹틔우기 전부터 지금까지 이파리가 상처날까봐 비닐로 덮었다 비가 그치면 벗겼다를 대여섯 번은 했습니다. 늘 야채를 관찰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은 비록 하룻밤 시간이지만 비닐로 싸여 있으면서 눌리거나 차단이 되면 본줄기가 휘어져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로 자라고 싶은 욕구를 해결해주어야 바르게 자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도 똑같습니다. 특별히 어린아이들은 위에 있는 가치관을 보게 해주어야 주변가지들도 바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지라도 차원 높은 가치를 붙잡도록 해줄 때에 자신의 인생을 멋있게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좀 더 높은 가치관을 추구하도록 돕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진정으로 자녀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어린 학생들에게 공부라는 것이 마치 교육의 핵심인 것처럼 여겨서 공부자체를 강조하다보면 비닐로 어린 상추를 가로 막고 본줄기가 휘어져 왜곡되게 한것과 다름없습니다.

늘 입버릇처럼 어린이는 이 나라와 이시대의 보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가치관은 심어주지 않고 성공의식과 경쟁의식에 기인하는 공부하라는 압력밖에 없습니다. 삶을 사는 것은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높은 뜻을 갖도록 해주어야 하고 높은 가치관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공이 행복한 삶이라고 잘못된 의식을 자녀들에게 강제로 주입시켜서는 같이 불행해집니다.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산사람보다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경쟁에서 이긴 것이 행복한 삶인 것처럼 포장해왔던 기성세대들은 반성해야 다음세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경쟁은 인생을 토너먼트(승자독식)삶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내가 저 사람들을 이겨야 산다라는 ‘적과 나’의 개념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자신은 계속해서 만나는 것은 적밖에 없습니다.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시고 높은 가치관을 심어주셔야 어린 아이들의 미래는 밝아집니다. 성공의식과 경쟁의식에 매여 공부시키면 부모도 자녀도 불행은 바로 앞에 놓이게 됩니다. 가치관을 가지면 성공이나 경쟁이라는 구도와 상관없이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 공부합니다. 부모들의 숙제인 차원 높은 가치관을 추구하는 것은 전혀 하지 않은 채 경쟁에서 이겨야 된다는 함성만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습니까?
현대 상업주의 가치관에서 나온 몇 줄짜리 교육학전문가들의 말을 어록인 것처럼 보배로 여기면서 자녀들의 모든 문제에 대한 만병통치약으로 치부하고 나름 자녀교육에 열심 내는 생각 없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큰 꿈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차원 높은 가치관으로 무장하시고 높은 뜻을 갖게 해주십시오. 토마스 핀이라는 사람이 “학생에게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고양시키지 않으면서 교육하려는 교사는 달구지 않은 쇠를 두들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자녀에게 비싼 것이나 사주고 사람들이 안 가본 곳 데려가는 것을 최고의 부모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자녀가 크면 더 좋은 것을 소유하고 더 귀한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때 비교하면 당신이 해준 것은 초라합니다. 그러나 높은 가치관은 인생을 살아가는 내내 자녀들의 삶에 감동으로 자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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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은경님의 댓글
  먼저 부모로써 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녀들에게도 높은 가치관을 심어줄수있어야 겠습니다매마른 삶이아닌, 감동이 넘치는 삶을 살도록 잘 양육해야 겠습니다눈앞에 보이는것으로 판단치않고 멀리 내다볼수있는 넓은마음을 지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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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교육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저도 우리 학생들에게 높은 가치관을 심어 줄수 있는 교사가 되길 기도합니다..그들의 삶이 감동으로 채워지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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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부모인 제가 먼저 예수의 가슴으로 감동으로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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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제 삶을 차원 높은 가치관으로 채워나가길 기도합니다.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또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차원 높은 가치관을 갖도록 인도해 주는 교사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