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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잊혀 질 수 없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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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 질 수 없는 단어
사람에게 다르게 느껴지는 숫자가 있고 단어가 있습니다.
늘 고마움을 주는 숫자는 119인 것 같습니다. 불이 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재난이 생겼을 때 친구보다 먼저 찾고 부르는 것이 119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뒷산인 북한산을 등반한 사람들 중에 일 년에 수많은 사람이 추락해서 다치고 죽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이때 그 험한 길까지 올라가서 구조한 사람들은 119특별 구조대 팀입니다. 지금은 네이게이션으로 모르는 곳을 쉽게 찾기 쉽지만 옛날에는 전화번호 하나에 의지해서 찾아야 할 적엔 전화국 114팀에 근무하는 안내양이 직접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단어에도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랑’이란 말인 것 같습니다. 이 말에 화낸 사람 없습니다. 왠지 모르게 차오르던 분노가 점차 녹아지고 냉랭한 분위기가 온기를 찾아가는 느낌을 주는 단어가 사랑입니다. 이 단어는 능력을 주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용기 없는 사람에게 좌절하여 어쩔줄 모르는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내게 하는 단어가 사랑입니다.

편안함과 평화와 치료와 잊지 못하게 하는 단어는 ‘어머니’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 어린아이시절에도
효도하던 환경에서도 불효막심하던 때도 여전히 가슴을 제일 많이 채우고 있는 분이 ‘어머니’이십니다. 그분 안에 있으면 불안도 가십니다. 갈기갈기 찢겼던 마음도 아물게 됩니다. 나이 들어 피골이 상접하지만 깡마른 어머니의 손은 포동포동한 젊은 아내의 손길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평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쓰러진 장정 아들도 일으켜 세워놓을 수 있는 힘이 가냘픈 어머니 손에는 있습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눈시울이 금방 붉어집니다. 이처럼 나이를 초월해서 지울 수 없는 감동의 단어입니다. 6백만 명의 유대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게 학살당했습니다. 수용소에서 더 남아 있느냐 독 가스실로 끌려가 죽느냐의 결정은 그 사람의 노동할 수 있는 건강이 기준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아들 둘을 둔 어떤 가족은 둘째아들이 너무 약했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아무래도 둘째는 독가스실로 끌려갈 것 같아 늘 염려했습니다. 강제노동을 하고 수용소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가족들은 서로의 얼굴을 찾았습니다. 그날그날 둘째 아들을 보게 되면 그날은 끌려가 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얼마 지나 강제노역에서 돌아와 보니 둘째 아들과 부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건강한 자기 아내가 보이지 않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둘째 아들이 가스실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울며 발버둥치자 그 엄마가 둘째 아들을 품에 안고서 눈물을 참고서“둘째 아들아, 이제 울지 마라, 엄마가 같이 간다.”라고 말하자. 그 아들은 순순히 엄마를 따라 독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어머니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길을 홀로가게 할 수 없어서 함께 가준 것입니다. 자식의 애통함에 어머니의 사랑은 생명이라도 내주고 싶어 합니다. 그 어머니를 사랑한다면 영원한 천국 백성 되게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주안에서 너의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잊을 수 없는 단어‘어머니’가 우리가슴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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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효정님의 댓글
  늦은 밤 퇴근길이면.... 한 없이 그립고, 안기고 싶은 어머니의 품입니다. 감사한것은 아버지, 어머니 두분함께 교회 나가고 계신다는사실입니다.믿음이 더 해 지기를 기도합니다.오늘 밤엔 전화 한 통 해야겠어요.^^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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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가슴이 너무 아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납니다...남은 생애 주님 안에서 건강하게 사시다가 천국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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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문희경님의 댓글
  어제 어머니가 새로 이사온집에 오시기로 하셨는데  사정이 있어 오지 못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약간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엄마,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나자 부모님은 내가 건강하게잘사는게 가장행복하실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에 지치면 몸관리하는데에 많이게을러지는데 다시 밥많이 먹고 열심히 움직여야지..하며 몸을 추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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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정인숙님의 댓글
  부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존경받는 따뜻한 어머니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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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은경님의 댓글
  딸을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소중한것을 포기하시고, 매주 교회로 발걸을하시는 엄마를 대하면서한없이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믿음안에서 존경하며 깊은 사랑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