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주변을 보면 마음의 두 팔이 펼쳐집니다
올 겨울에는 예년과 다르게 추운 날들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날씨도 고르지 못해서 눈도 자주 오고 추위에 따른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축산 농가들이나 해당업체들은 마음들이 녹아내립니다. 물가는 뛰고 실물경제는 버겁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에 와 닿는 추위보다 마음에 스며든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주변을 위로하며 더불어 사는 마음으로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 설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찾아가고 찾아옵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다릅니다. 노인들은 젊은 시절에야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갔었지만 지금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도 없고, 찾아오라고 말하는 이도 없고, 찾아오라고 해도 노인들에게는 좀처럼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겨울이 춥고 무섭지만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이 더욱 무섭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외로움이 무엇이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늙어지면 소외감은 굶주림보다 힘듭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찾아보는 적극적인 마음의 교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난과 싸우며 때로는 상실과 질병에 시달리는 이웃들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참여와 사랑의 관심으로 사회부에서 각 통장들이 선택해주신 가정이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현금도, 선물도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참여한 조그마한 마음하나가 모여져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큰일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언젠가 간증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연예인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는 참 간단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이 백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있는데 서울대 병원 항암치료센터에 항암치료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주일 아침마다 병원교회 전도 팀들이 요구르트와 초코파이를 갖다놓았습니다. 그의 아들이 아무 생각 없이 초코파이를 먹다가 어느 날 엄마에게 “이 초코파이 누가 가져다 준거야?”라고 물었습니다. 힘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초코파이를 너무나도 맛있게 먹는 아이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교회에서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흐르고 이 아이는 병세가 악화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갑자기 엄마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엄마, 저 교회 좀 데려다주세요.” 아무도 직접적으로 전도하러 찾아온 사람도 없었지만 아이는 스스로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아이는 힘들었던 투병생활을 마치고는 천국으로 갔고 아이를 데려다 주며 교회에 갔던 부모들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답니다. 아이의 아버지인 텔런트 김명국 씨는 아직도 아이가 맛있게 먹던 초코파이를 가슴에서 지울 수가 없다며 아이 덕분에 신앙을 갖고 교회를 다니며 주님을 간증할 수 있기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합니다. 평소 만나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십시오. 초코파이 하나가 한 영혼을 교회로 이끌었고, 온 가족을 구원으로 인도했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열어서 주변을 보십시오. 자기 자신만 바라보면 춥고 움츠러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마음의 두 팔이 펼쳐집니다.

이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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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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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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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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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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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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