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사람 따라가지 않는 개
개는 특별한 본능적 기능이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어떤 개가 6개월 동안 걸어서 자기가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 마을에서 자신의 발로 돌아다니는 개는 스스로 영역표시를 해서 자기가 돌아갈 때에 이정표로 삼지만 자동차에 실려 가는 경우는 아주 자세하게 눈여겨 두었다가 나중에 찾아올 때에 표지판으로 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개들은 주인이 죽었다는 슬픔 때문에 먹는 것을 잊어버리고 굶다가 탈진 된 일이 있고, 불구덩이 속에서 술에 취에 잠들어 있는 주인을 필사적으로 끌어 잡아당겨 구했다는 개에 대한 뉴스들은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 개를 친자식처럼 여기며 개에게 자신을 "엄마, 아빠"라고 부른 사람들도 꽤있습니다.
개를 집에 놓아두고 시장에 가더라도 "엄마, 시장에 갔다 올테니까 잘 있어!"라고 말합니다.
그 만큼 애정을 쏟는다는 뜻이겠지요.
일본에서는 개 한 마리에게 쏟는 액수가 평균 3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일본사람들의 의도는 자식들은 크면 말대꾸도 잘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떠나가고 서로 마음의 교감도 이뤄지지 않는데 애완견은 반응을 잘하기 때문에 자식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몇 백 만원은 자식보다 낫다고 여기는 개에게 투자하는 것은 아깝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낱 동물에 불과한 개에 대한 훈훈한 얘기들이 참 많은데 메스컴에 흘러나온 뉴스들은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내용들이 훨씬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요즘 새벽예배 가는 길에 조그마한 개와 함께 조깅하는 50대 아저씨가 교회 가까운 곳에서 나를 추월해서 가는 모습을 봅니다. 그 개는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주인을 따라 뒤쫓아 갑니다. 그런데 도로를 건너야 할 때 그 주인은 자동차가 보이지 않으면 도로를 그대로 가로질러가는데 그 개는 아래쪽 횡단보도까지 가서 횡단보도로 건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개에게 알려주어서 도로를 건널 때에는 횡단보도로 가는 구나!"라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알려준 대로, 배운 대로 하고 있는 개의 기특한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한탄도 섞여 나왔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배워서 알고도 그대로 하지 않는데 개는 그래도 배워준 대로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옳은 길이라고 배우고 알았으면 그 길을 가야 하는데 왜 배운 대로 가지 않을까요?
조그마한 개도 옳다고 배운 그 길을 가기 위해서 틀리게 가는 주인 따라가지 않고 조금은 멀지만 횡단보도로 돌아갑니다. 잠시 동안 편하고 빠르고 좋다고 생각한 그 길이 아니라 좀 거룩한 부담은 되지만 진리를 따라가기를 다짐하고 주님이 간 길을 푯대삼아 가는 사람이 되기를 주님은 요구하십니다.
이 세상에 제일 고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입니다.
소중한 만큼 세상에 대한 영향력도 큽니다. 행복도 많이 가졌고 안 가졌고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행복한 환경도 한 사람 때문에 얼마든지 불행한 환경으로 망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행복과 불행이 사람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내 주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행복메이커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9월부터 전도하기 시작해서 10월에는 성도 한 사람 한사람이 믿음없이 방황하는 한 영혼씩 하나님께 인도하려고 준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도한 그 한 사람 때문에 그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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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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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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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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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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