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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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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요?
뭔가 먹으러가자 하면 꼭 달라붙는 말이 "맛있어요?"입니다.
맛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내렸던 눈도 잘 녹지 않는데 경기도 포천 어떤 계곡에 사람들이 찾아들었습니다. TV를 통해서 본 길은 눈 덮인 상태에서 무척 위험한 도로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때는 저녁이 되어 어둑어둑해지는데 차들은 줄줄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많은 데코레이션이 있는 별장 가든도 아니고 분위기 있는 정원수하나도 없는 비닐하우스 두 동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방송기자에 응한 주차관리인의 말은 대부분 서울 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거리가 서울에서 1시간 반은 족히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거기에서는 철판으로 만들어 둥글게 생긴 식탁에 대 여섯 명이 앉아 가운데 연탄불로 달궈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식당입니다. 화장실도 불편하게 생겼고, 주차도 힘들고, 편이 시설이라고는 그저 허술하기 짝이 없는 비닐하우스뿐이고 반찬으로 나온 것은 동치국물과 파를 썰어서 내놓은 것이 전부로 보였는데도 분위기 좋은 서울의 많은 고기 파는 식당들을 놓아두고 거기까지 어렵게 찾아간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도 운전을 즐기고 산천을 구경하려고 간다면 굳이 밤에 갈일도 없을 것인데 주로 가족들이 찾게 된 것은 무엇일까 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하는 주인의 말에서 해답을 찾은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반응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자가 카메라를 맞추면 꼬마나 할머니 젊은이들 할 것 없이 "맛이 죽여줍니다, 둘이 먹다 한 사람 죽어도 모릅니다, 또 올 겁니다."이구 동성으로 꾸밈없이 표현을 했습니다. 더 재미난 것은 30대로 보이는 젊은 청년은 입안에 고기를 넣고서 "행복합니다."라고 말을 한 것입니다. 그렇다 저렇게 맛이 있어서 행복하다는데 먼 거리가 뭐가 문제가 되고 시간이 어떻게 문제가 되겠는가라고 결론을 얻었습니다.
음식점은 맛이 핵심이구나. 맛이 없으면 아무리 부과적인 반찬을 많이 주어도 헛것이고 주차장과 분위기가 좋아도 헛수고이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맛은 사람을 부르고 당기고 모든 불편도 감수하게 하는 것이 구나 때로는 번호표타서 기다리는 것도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맛이 없으면 기다린 것은 기다리는 시간만큼 짜증이요 불평으로 바뀌고 맛이 있으면 늦게 나와도 이해가 되고 이렇게라도 먹게 되니 내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감사하게 여겨야하겠구나 라고 합니다. 음식점의 근본적인 서비스도 맛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본질도 맛을 지녀야 합니다.
교회는 진리가 살아야 되고 서로 진리를 지키고 진리로 살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진정한 맛은 바로 예수그리스도가 내 자신 안에 있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되는 것입니다. 이향기가 없는 한 우리는 참다운 맛을 지닌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벌이 뛰어나고, 돈이 많고, 예쁘고, 똑똑해도 맛을 잃은 소금처럼 버려지지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세상에서 버려지지 않는 존재가 되려면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소금은 크기에 상관없이 짠맛이 있어야 생명입니다. 교회도 사이즈에 상관없이 진리의 맛 즉 예수그리스도의 맛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얻으려고 외장을 꾸미는데 몸부림치지 말고 참 예수의 맛을 지니는데 몸부림을 쳐야할 때입니다. 한때 잘나가는 유행가 같은 성도가 되지 마시고 소금같이 10년 20년이 가도 똑같이 변함없는 진리의 맛을 지녀서 쓸모가 있는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주님은 이 시간에 우리에게 묻습니다,"너는 예수그리스도의 맛이 있느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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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아님의 댓글
  주변의 환경을 의식하지 않도록, 핑계하지 않도록 그리고 내 속사람의 중심은 예수의 맛을 내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렵니다. 그로인해 주님의 은혜를 맛보면서 살아가도록 나를 다시 채찍질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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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예수의 맛이 나는사람이 되고 싶어요예수의 맛을 지니도록 매일 몸부림 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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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효정님의 댓글
  내 속에서부터 진한 예수의 향기가 묻어나도록.....제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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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윤종순님의 댓글
  소금의 변함없는 맛처럼 어디을 가든 예수의 맛을 드러내는 자가 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