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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힘이 장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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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장사시군요!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중요한 가치관처럼 여기는 것이 있는데 "힘 있는 자가 최고다"라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 더욱더 그런 생각이나 말들을 많이 합니다. "힘없는 사람은 살지도 못하겠습니다, 배경 없는 사람은 불이익을 봐도 눈물이나 흘리고 있어야지 별수 있어야지요, 권력 없는 것이 죄지요, 그러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가져야 이 세상에서 살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너무 흔한 말들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흘러 다니는 말들 중에는 경제적인 힘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몸매 가꾸어서 예쁘게 만들고 그렇게 해서 돈 많은 재벌자제와 결혼하면 다 된다고 해서 결혼한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은 이혼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 때는 돈이 무슨 힘이 되는 줄 알고 의사, 판사, 검사 신랑감 되면 부자 집 사위가 될 수 있어 물질의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선호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혼한 사람이 있었는데 검사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폭력을 일삼아서 결국 돈 날리고 이혼했습니다.
힘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권력이라는 것도 하나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방편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부정과 술수와 아부를 해서라도 권력을 잡아보려고 무척 애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힘은 힘으로 이겨지지 않습니다. 한나라의 대통령이라는 권력도 돈 앞에 무참히 쓰러집니다. 돈이라는 힘도 질병이라는 힘 앞에 맥을 못 춥니다.
그러나 어떤 힘도 사랑이라는 진리 앞에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힘과 힘의 대결은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고 맙니다. 그래서 힘은 절대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만이 자기 힘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솝의 우화에 숲 속에서 왕 노릇한 사자 한 마리가 어느 누구도 자신을 공격할 수 없다는 듯이 도도한 모습으로 코를 골며 자고 있었습니다. 이때 사자 곁을 날아가던 건방진 모기 한 마리가 사자의 민감한 코와 눈두덩이 그리고 귀를 사정없이 쏘아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자는 마침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뒹굴었습니다. 그러나 모기는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사자는 뒹굴고 뒹굴다 지쳐 쓰러져 버렸습니다. 모기가 밀림을 제패한 것입니다. 승리감에 도취되어 쓰러진 사자의 주위를 기분 좋게 천천히 맴돌며 구경하다가 가냘픈 거미줄에 걸려 버렸습니다. 거미는 사자를 이기고 승리에 도취된 감정이 사라지기도 전에 거미의 밥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힘을 쓰는 자는 힘에 의해 망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는 어느 누구도 승자일 수 없으며 오직 패자만이 존재한다는 삶의 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힘과 힘의 숨 가쁜 대결만을 추구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던져 주는 고귀한 삶의 지혜인 것입니다.
언젠가 들었던 "당신은 힘이 장사시군요!"라는 말이 지금 와서는 얼마나 부끄럽고 초라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힘으로 승부를 걸려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은 힘으로 승부 걸도록 해서 거기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도록 합니다. 정작 자신의 내면을 키우고, 살지게 해야 될 것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힘은 이런 속임수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진정성을 가지고 능력의 근원되시는 주님을 영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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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돈과 힘~  지금 사회에서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이네요.    돈으로도 힘으로도 안되는 것이 너무 많지요.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주님께 맡기며 오늘도 기도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