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감사하는 자를 이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감사하는 자를 이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몇 십 년 전에 비하면 참으로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편리해질 만큼 편리해졌습니다. 옛날에 비하면 물질적인 소유의 넉넉함은 해결된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놓치고 잃어버린 것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유산들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새로운 변화를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격적인 결함들을 균형 있게 해줍니다. 감사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나 환경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힘을 주는 감사하는 일을 도외시하고 물질의 소유가 힘을 주는 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나 사회가 살고 싶은 능력을 소유하기보다 상실이 더 크도록 되어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도 감사를 잃어버리고 삽니다. 놀라운 것은 한국의 청소년들의 10명중 4명은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고 떠나고 싶다는 것입니다. 감사 없이 사는 불평만 일삼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불평의 씨앗이 떨어져 날아다닙니다. 마치 민들레씨앗보다 더 멀리 날아서 이곳저곳에 불평불만을 심어놓고 맙니다. 그러나 감사는 삶을 새롭게 합니다. 헬렌켈러의 '3일 동안만 본다면' 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유일한 소망 하나 있다고 하면 그것은 죽기직전에 꼭 3일 동안만 눈을 뜨고 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나는 나의 눈을 뜨는 그 첫 순간 나를 이만큼 가르쳐주고 교육을 시켜준 나의 선생 설리반을 찾아가겠다. 지금까지 그의 특징과 얼굴모습을 내손 끝으로 만져서 알던 그의 인자한 얼굴 그리고 아리따운 몸매 등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보면서 그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다음엔 친구들을 찾아가고 그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가겠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사귀들, 들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과 풀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는 먼동이 트는 웅장한 장면, 아침에는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 오후에는 미술관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하루를 지내고, 마지막 날에는 일찍 큰 길가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들. 아침에는 오페라하우스. 오후엔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 그러다 어느덧 저녁이 되면 나는 건물의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한복판으로 나와서 네온싸인이 반작거리는 거리, 쇼 윈도에 진열돼 있는 아름다운 상품들을 보면서 집에 돌아와 내가 눈을 감아야 할 마지막 순간에 나는 이 3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하여준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우리는 감사거리를 찾는 다면 무궁무진하도록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너무 감사거리가 많지만 감사보다는 불평불만족만 풍성하다는 사실을 헬렌케러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하는 인격의 삶을 찾아야 되겠습니다. 감사가 우리 인생의 주제어가 된다면 누구보다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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