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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100미터만 달리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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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만 달리면 이깁니다.

어릴 적에 몇번 잠을 자다가 숨을 헐떡거리면서 깬 적이 있습니다.
꿈 속에서 사자나 호랑이가 나타나서 공격을 하는 장면을 겪게 됩니다. 그상황에서 도망치다가 근처에 나무가 있기에 정신없이 올라갔습니다. 나무위를 조금 올라갔는데 뒤따라온 사자는 곧 뛰어올라 발뒤꿈치를 물으려는 순간에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습니다. 힘을 내어 더 올라갔습니다. 조금안전하다 싶었는데 다시 나무위로 오르려는 사자의 기세로 보아 사자가 얼마후에는 따라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했습니다.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는 성공은 했는데 이 사자는 나무 주변을 떠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자가 나잡는 것을 포기하고 사라지기를 기다리는데 밤을 새워도 끈덕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뭇가지 위에서 기다리다 졸음이 왔습니다.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습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보지만 저 아래에 있는 사자의 끈덕진 기다림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으니까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하나님, 여기서 졸면 떨어져 사자의 밥이 됩니다. 사자가 갈 때까지 정신 차려 깨어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진맥진하여 있는데 얼마 후에 사자는 사라졌습니다. 너무 기뻐서 하나님께 "주여,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하고 나무에서 내려와 살금살금 가는데 사자가 근처에 숨어 있다가 눈치를 챈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뒤따라오는 사자를 본 나는 더 힘을 내서 뛰어가는데 집이 몇 걸음 남지도 않았는데 1미터 차이도 안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은 슬로우비디오처럼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지만 다음은 잡힐 것 같은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 상태에서 "주여" 하고 고함치다가 그만 그 소리에 깬 적이 있습니다. 잠에 깨어서도 여전히 숨은 헐떡거립니다.
그런 나를 보고 가족들은 "너 꿈꾸었지?, 너는 지금 키가 크는 중이란다."라고 물어봅니다. 꿈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 몇 센티미터의 차이로 죽고 사는 것이 결정 난 것 같았습니다.
설날 연휴가 끝났습니다.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첫날입니다. 마지막에서는 아주 조금차이로 승부가 갈립니다. 자신의 페이스(pace)를 잘 지키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사실 큰 사자는 보통 2m씩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잡히면 죽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염소처럼 생긴 조그마한 '누'라는 짐승은 사자의 눈앞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여유 있게 풀을 뜯어먹고 삽니다. 이런 광폭한 사자와 살아가는 '누'는 사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사자가 조금 움직이면 '누'도 그 거리만큼 움직입니다. 갑자기 사자가 총알처럼 빨리 달려오면 '누'도 그 만큼 빨리 도망칩니다. 사력을 다해서 달려가는 사자는 '누'를 잡지 못합니다. 사자가 힘을 다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90m 정도인데 이것을 넘으면 사자의 심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자는 사냥감의 가까운 위치까지 가서 숨어 있다가 100m 안에 들어오면 공격을 합니다. 그런데 '누'는 죽도록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00m이니까 자신이 늘 100m이상을 떨어져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즉 사자에게 잡히지 않는 방법은 100m를 달리고 몇m만 더 달리면 됩니다.
요즘 경기가 어렵더라도 신앙이든 삶의 현장이든 최선을 다하되 마지막 몇 미터만 더 힘껏 달리십시오.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삶에 나를 삼키려는 사자는 많습니다. 내 마음 안에나 환경 속에 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언젠가 삶의 무게가 나를 심하게 누룰 때에 질식당하지 않으려면 사자와 적당한 영적거리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즉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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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경숙님의 댓글
  100m 달리기도 한지도 먼 옛날 ~~ 신앙적으로 달려야 할때에 걷고 뒤돌아 보네요. 다시 주님을 향하여 출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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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현숙님의 댓글
  아직은 달려야 될때 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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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영적으로 깨어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도록 몸부림 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