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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아쉬움 많은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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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많은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인생이 확실히 빨리 변한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분들도 명절에 색동옷 입고 수줍음 간직한 채 동네 도련님이 모여 있으면 총총걸음으로 지나갔을 때가 엊그제 같을 것인데 어느덧 삶의 중력을 거스리지 못한 채 둥그렇게 등은 굽어 지팡이를 의지해야 하시는구나 ' 하는 삶의 짧은 역사를 봅니다.

젊은이들끼리 있으면 늙음은 다른 사람들의 얘기 같을 때가 많습니다.
갓난아이들을 둔 젊은 엄마들은 늘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먹이고 입히는 것이 좋을까요?"가 주제입니다. 집에가서 "어르신들 식사를 무엇으로 해드리면 힘과 건강을 얻을까요?"는 별로 없습니다.
한 시대를 살아오시면서 넉넉한 모습을 지닌 분들도 계시지만 답답하고 분한 마음으로 차가워진 모습을 지닌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어르신들은 평생에 짊어진 역사의 굴레가 그렇게 만들었을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가난과 질곡의 역사들이 어느 때엔 알수 없는 국가의 재난이 앞날이 새파란 젊음을 찢겨버리고 누구에게 위로 한번 받지 못한 채 오직 가슴에 깊이 묻어두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묻어둔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나이에 눌려서 노출하기에 부담스러울 때쯤 부글부글 끓어올라 그분들의 삶을 차갑게 서럽게 안쓰럽게 만들어놓았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의 눈물에는 엄마들도 "왜 울어, 너가 울면 엄마도 마음 아프잖아!"꼬치 꼬치 알고자 물어보지만 어르신들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면 " 저 어르신 또 주책부리고 있어!"라고 속으로 핀잔을 주면서 보기 싫어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우리나라도 조금있으면 65세 이상인 분들이 노동생산인구를 위협하는 초고령사회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될 수록 노인분들의 위치는 오히려 축소됩니다. 왜냐하면 노인분들은 경제에 하나도 도움도 되지않고 단순한 소비계층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람을 보는 기준이 경제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돈 계산만 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노인앞에서 예의를 갖추고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실패한 많은 왕들의 특징은 노인들의 신앙교훈을 무시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르신들에게서 참으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삶의 지혜와 인생의 주제들을 깨닫고 배울 수 있습니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담겨진 보배들이 그분들 속에 있습니다.
이번 달은 주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섬기며 눈물을 닦아드리고 함께 하고자 여러 분야에서 온 성도들이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렇게 살 껄, 저렇게 살 껄 ' 하면서 아쉬워합니다. 그러나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크겠지요. 지금부터라도 아쉬움이 큰 만큼 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분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의 아쉬움을 바꾸어서 더욱 값지게 하는 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천국을 향한 소망으로 넘쳐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섬김을 위해 드려진 마음과 물질과 기도들이 이분들에게 전해져 해마다 밝아져가는 어르신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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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은정님의 댓글
  나이가 드니 주변 분들이 나이 들어가는 것들이 보입니다.내 주변 분들과 심방하면서 만난 동네 어르신들, 젊으셨을 때 건강하셨던 분들도 나이가 드셔서 몸이 아프시고 마음대로 못 움직이시는 것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우리 동은 식구들 모두 애쓰고 수고하는데 이 어르신 초청잔치를 통하여 우리 주변 어르신들의 노년이 예수 안에서 정말 복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