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멈추고 에너지를 넣어야 미래가 보입니다.
배를 움켜쥐고 있는 아이에게는 미래를 설계하라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소망을 가지라고,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아이에게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큰 꿈을 가지라고 하면 할 수록 배를 더 세게 움켜쥐어야 하기 때문에 배만 아프고 속은 더욱 쓰리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 있는 아이에게는 꿈을 가지라고 하는 말은 실속 없는 사치에 불과합니다. 꿈을 가질 수 있는 삶의 에너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는 배를 채워주면서 미래를 설계하라고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배를 채우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입니다. 수용소에서도, 교도소에서도, 적대적인 국가에 대해서도
사람으로서 유지해야 될 기본적인 것은 무상으로라도 조건 없이 주는 것이 국제적인 통념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는 몇 가지 지녀야할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삶의 에너지를 채우는 일입니다.
이 에너지를 채우지 않고서는 잘 살아보자고 해도, 부강한 나라가 되자고 외쳐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고 해도 그저 결론은 돈을 잘 벌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즉 돈이면 잘 살고, 부강한 나라가 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착각에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되든 상관없이 돈을 벌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빨리, 쉽게, 많이 벌 수 있다고 하면 금방 빠져들고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즉 쉽게 세뇌되어버립니다. 공산주의 자들은 똑같이 잘 살 수 있다는 말에 세뇌되어버려 인간관계도, 역사도 뒤집어 버리고, 몇 년 전에는 'ㅈ'그룹이라는 피라미드 회사가 1조원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최근에는 대구에서 시작해서 전국으로 손해를 끼친 'ㅌ'피라미드 회사는 우리나라 피라미드 계통의 사기로는 최대인 2조원 대에 해당하는 손해를 입혀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기꾼은 어디나 어떤 나라나 다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쉽게 빨리 많이 벌수 있다는 말에 너무 쉽게 넘어가는데 있습니다. 유혹을 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편보다 더 쉽게 중독 되거나 세뇌된다는 사실입니다.
돈이 잘 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만 돈이 잘살게 해줄 뿐만 아니라 행복하게도 해준다고 보는데 가장 큰 헛 점이 있습니다. 돈은 도구입니다. 그렇다고 행복을 사는 도구는 되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행복한 느낌은 얻을지 몰라도 느낌이 행복은 아닙니다.
사람은 삶의 에너지를 가져야 잘 사는 것입니다. 삶의 에너지가 없으면 멋진 자동차에 엔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엔진은 자동차에 있어서 중심인 사람의 영혼과 똑같습니다. 엔진이 좋아야 인생의 여러가지 울퉁불퉁 튀어나온 장애물들이 있는 험한 길이나 경사 길도 잘 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포용하고 함께 타고 갈 수가 있습니다. 삶의 에너지는 돈에 있지 않고 중심에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심령입니다. 심령이 잘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심령은 건강한 삶을 요구합니다. 건강한 삶을 살기위한 에너지공급원으로써 사랑하는 삶, 감사하는 삶, 만족하는 삶, 주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 성령이 다스리는 삶이 필수적으로 따라다녀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이 삶의 에너지 입니다. 이 에너지들은 돈과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이런 에너지들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뿐만 아니라 돈까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만 돈은 이런 에너지들을 티끌만큼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삶의 에너지가 없는데 어떻게 꿈을 가질 수 있습니까? 마치 굶주린 아이가 당장에 찾는 것은 꿈이 아니라 먹을 것 밖에 없듯이 우리 영혼이 굶주린 상태에서는 당장 찾는 것은 돈이나 미용에 관련된 것뿐입니다. 그래서 꿈은 이런 육신적인 욕구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여깁니다. 우리의 진정한 에너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가기위해 중간에 멈추고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는 것처럼 멈춤이 필요합니다. 삶의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영혼의 주유소에 멈춰야 합니다. 이 멈춤은 낭비가 아니라 충전입니다. 삶의 에너지 충전을 위한 멈춤으로 주일을 주일답게, 예배를 예배답게, 기도를 기도답게, 전도를 전도답게, 믿음을 믿음답게 가져야 합니다. 주일 하루의 멈춤은 한 주일 중에 6일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6일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고 일년 중52일을 놓친 것이 아니라 313일 얻는 것입니다.2008년도가 가기 전에 멈춰 서서 이 에너지를 채우셔야 건강한 삶으로 2009년을 힘차게 살 수 있습니다.
삶의 에너지가 채워진 사람은 미래를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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