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나
"나는 당신에게 희망이기를 바랍니다. 의미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의미가 되게 하는지 잘 모릅니다. 대부분은 많은 선물 같은 것으로 의미가 전달될 것으로 여깁니다. 어떤 경우는 먹고 마시는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새겨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념이 될 만한 어떤 이벤트를 하면 새겨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사진을 보고 얼굴을 보고 그 물질이 존재하는 동안만 가능해지고 그 다음에는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먹고 마신 것은 끝나면서 마음속에 자리 잡기도 전에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계속될 수 있는 기억과 이미지를 새겨 넣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들에게 과자나 아이스크림 선전광고를 하듯이 계속해서 합니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 물질과 사람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물질과 사람들을 통해서 할 수밖에 없으니까 이런 물질 유지를 위해서는 자신은 끊임없이 소유욕이라는 굴레에 집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소유에 대한 집착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불꽃 튀기듯이 마음속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는 여유 있고 모든 것을 달관한 것 같지만 자신 속에서는 쉴 사이 없이 "이런 삶을 살기위에서는 소유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외칩니다.
그래서 사기도 치고, 비정하기도 하고, 불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정의가 통하지 않을지라도 일단 권력이든, 재산이든, 명예든 얻으면 해결된다는 자가 논리에 빠져 사는 이중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권력만 있으면 용서가 되고, 훗날 어떻게 될지 몰라도 지금 명성만 얻으면 이해가 되고 , 높은 자리만 차지하면 불법도 합법화 시킬 수 있고, 재력만 많으면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을 따를 것이니까 이면의 삶은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권력이란 것이 꿀 송이처럼 달콤한지, 승진이 최상의 꿈인지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썩어빠지고 볼품없는 것들을 얻어 보려고 모여드는 얄팍한 군상들로 넘칩니다. 꿀 송이처럼 보이니까 먹으려고 왔는데 권력과 명예라는 썩어빠진 살점 찢어 입에 바로 넣기 직전에 정의의 사자가 나타나서 "이것은 네가 먹을 살 고기가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낚아채니까 " 이것은 분명 내 것인데 왜 그러느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달콤한 고기로 보여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장관을 하겠다고, 최고위직을 하겠다고, 명예를 더 많이 얻어 보겠다고 삶의 뒤안길에서 스스로를 속이면서 앞에서는 선량인 것처럼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왔는데 자신의 모습을 봐왔던 주변과 자신의 삶의 역사가 큰 소리로 "너의 몫이 아니야"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좋은 맛에 꿀꺽 삼켜버려 배속 깊은 곳에서 소화되려고 하는데 꺼내라고 아우성치니까 궁지에 물린 쥐처럼 고양이에게 맞짱을 뜨자고 대들거나 눈에 피 빛을 드러내면서 압박과 악성공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조용히 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더 강하게 "당신은 아닙니다!"라고 더 크게 외칩니다. 그리고 결정적일 때에 힘을 씁니다.
저는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속담하나가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는 말입니다.
‘정의나 원칙이 없어도 일단 소유한 다음에는 잘 사용하면 전에 있던 올바르지 못한 것은 따지지 않는다.’ 라는 잘못된 삶의 법칙을 줄 소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치 목적만 이루면 수단은 정당화 된다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님께서 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 세상에서 세상적인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그것을 소유하려고 벌 떼처럼, 나비 떼처럼, 하이에나처럼 그렇게 손아귀에 넣으려고 죽기 살기로 자신을 스스로 속이고 그것도 모자라 하나님까지 의식하는 것조차 무시하면서 거짓말하지 말고 지금 매일 매일을 의미 있게 천국을 얻은 자같이 살아야 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높은 지위나 돈이 없어도 천국을 소유한자보다 더 대단한 것을 가진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사는 것은 자신에게 이미 멋진 삶의 신호를 보내고 있고 주변에게도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소유하기 전에 진짜 소유해야 될 것은 보이지 않는 자신의 내면 속에서 찾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살아간다면 가족에게나 당신 주변에 가장 품위 있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k b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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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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