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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님비와 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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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와 핌비
오늘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의식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돈이 좀 있으면 사는 것 같고 없으면 죽은 것처럼 산다고 말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명예, 권세, 인기가 있으면 "아, 요즘은 살 맛 난다"라고 말하고 떨어지면 "죽을 맛이다"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맞추어 뭔가'자기 것'이 좋아져야 좋은 것으로만 여기고 살면 자신의 것이
형편없을 때는 무슨 재미로 살아갑니까?
저 산에 필 진달래나무가 움트는 것을 보면서 새 생명에 대한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만끽하고 고상해야 하는데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그 따위 것은 안중에도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는 더 많은 즐거움이나 재밋거리가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너무 빈약합니다.
그래서 자기중심주의나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차는 타면 안 되고 너의 차는 된다, 우리 마당은 안 되고 너의 마당은 된다. 너의 집에서 잔치하는 것은 되는데 우리 집에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거나 선동하면 집단이기주의로 흐르기 쉽습니다. 이들은 "우리 마을은 안 되고 저 쪽 마을은 해도 된다"고 논리를 펴고 힘을 쏟고 주장을 합니다.
요즘 이런 집단이기주의나 이기주의가 교회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른 판단력을 가져야 합니다. 이웃 없는 교회는 그곳에 교회가 있을 필요가 없고, 또한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반응을 보여야 되는 것입니다.

많이 쓰는 말중에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뜻은 '우리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절대로 우리 주변에 있게 할 수 없다'라는 영어 표현의 앞글자만 따서 쓰는 것입니다. 이 뜻과 반대로 '핌비(PIMBY=Please In my Back Yard)라는 말은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는 것은 다른 곳은 안 되도 우리 주변에 꼭 있게 하라'라는 표현입니다.
자기 자신을 보는데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사람은 자기만 가지고 있거나, 안 좋은 것은 남의 집에 있게 해야 모든 것이 잘 될 줄 알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이웃들의 필요성을 갖게 됩니다.
주님은 이웃을 먼저 사랑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내 자신의 유익을 소망하기 전에 내 주변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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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병준님의 댓글
  이 칼람을 읽으니 오늘 새벽때 말씀이 생각 나네요...요즘 사람들은 다 자기중심주의 에 산다 해도 관헌이 아니겟지요?이제 저희들 모두 의식구조을 바꿔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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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선용님의 댓글
  두 단어 다 엄청난 뜻이네요..그런데 제 속이 그렇지 않나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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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박현숙님의 댓글
  이기주의의 대표적인 말을 배웠어요..님비와 핌비라는...난 어떤가....생각을 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