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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삶의 경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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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경기는 계속됩니다.

경기의 결과를 볼 때마다 대부분은 늘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그 때에 이렇게만 했으면 틀림없이 성공했을 것인데 하고 씁쓸해하기도 하고 깊은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계속된 후회만 한다면 대책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다시 말해 그런 후회스럽고 안타까운 사연은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약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하고 보충하고 단련하면 그런 약점은 나중에 최고의 강점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제 화요일에 충북 제천을 다녀오다가 제 2회 세계 야구대회(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7회말부터 라디오를 통해서 듣고 올라왔습니다. 결과는 연장10회 초 일본 이치로라는 타자에게 고의사구로 보내라는 사인을 제대로 받지 못해 직구를 던져 2루타를 맞게 된 것이 패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 그냥 보냈어야 하는데~"라고 너무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경기로 한국야구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소득을 올린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경기를 늘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저 깨끗하게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중에 때론 우승할 때도 있고, 꼴찌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도 우리가 배워할 것은 있습니다. 즐기는 사람이 있고, 노예가 된 사람이 있고, 돈독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이 야구대회는 미국이 올림픽 조직위에 조르고 졸라서 올림픽 경기에 추가되었지만, 언제 올림픽 경기 종목에서 퇴출될지 몰라서 불안해하고 있는 터라 전 세계적으로 야구를 월드컵축구처럼 많은 나라에 저변화 시키려고 미국 메이저 리그 커미셔너를 주축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과연 세계의 몇 나라가 이 중계방송을 시청하겠습니까? 아주 극소수나라에 불과합니다.
주최국인 미국은 별관심이 없습니다. 미국 사람들 역시 관심이 없습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별로 신경 쓰지도 않습니다. 메리저리그 사무국에서는 한국 일본 경기 시켜놓고 뒤에서 돈다발 불어나는 재미에 바쁩니다. 그들의 경기법칙은 비민주적이며, 규칙도 엉망이고 운영도 엉터리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피터지게 싸우고, 그들이 목돈 챙기고 남은 돈 얼마를 싸움닭 값으로 받아들고 수건으로 땀 닦으면서 즐거워합니다. 마치 돈벌이 잘 한 사람들에게 조종당하면서 "참 잘한다, 세계에서 제일이다"라는 말에 흥이 나서 앞뒤 분간할 수 있는 시간은 잊어버린 채, 싸움에만 올인 해버린 로마의 검투사들로 여김 받은 것 같아 썩 기분이 편치 않습니다.

언제나 종속되어진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고, 조종에 놀아난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는 성숙한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세계 제일이 되고 지면 완전히 패가망신한 것처럼 선동하고 호도하고 해서, 자신들의 계산에 맞추는
모든 종속에서 벗어나 그저 관중과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길이 선수에게나 관중에게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삶도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동에 쏠려서 신앙생활 하신다면 좌우를 분별 못해서 쓰러지기 일쑤입니다. 삶의 경기는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삶도 신앙도 원칙을 가져야만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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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송상용님의 댓글
  우리도 다른사람의 시선에 의해서 조정받고 사는 것 같습니다. 체면에 때문에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비교의식때문에 무리하게 정면승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체면과 비교의식에 종속되지말고 오직 말씀에 중심을 잡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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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박현숙님의 댓글
  삶의 경기는 늘 숨막히게 다가옵니다..그때 마다 옳게 분별할 수 있어야 후회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더  기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이 나이가 되니 더 그렇습니다..남은 인생 동안은 정말 후회가 적어야 하는 데...그래서 또 기도 합니다..도움 받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