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을 기다리며 waiting for one's work
일손이 필요해서 사람을 구할 때에 인력시장에 가서 찾거나 온라인을 통해 구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일꾼을 구하는 입장이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마음이 다릅니다.
아침 일찍 인력사무소에 갔는데 일꾼들이 워낙 많거나 일꾼을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을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침 7시부터는 1분이 지날 때마다 초조해집니다. 앞에 온 사람들이 빨리 일을 잡아 나가야 내 차례가 올 건데 천천히 빠져나간다거나 일꾼을 찾는 사람이 거의 오지 않을 때는 걱정이 됩니다. 그날 할일을 잡지 못하면 마음도 천근만근 무겁기도 하지만 양쪽 어깨가 축쳐진 채 무기력한 발걸음으로 터덜터널 집으로 향해야 하는 심정은 어떨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포도원을 크게 운영하는 사람이 포도원에서 그날 일할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그 주인이 하루 일하면 한 데나리온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아침 7시에 그날 품꾼을 데려갔습니다. 시간이 한 참 지난 오전 9시에 포도원 주인은 일터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그곳으로
가서 보니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지 않고,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고 하고 포도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이후에도 주인은 나가서 오후 12시와 오후 3시, 그리고 하루가 거의 다간오후5시에도 서성이는 사람들을 불러서 자신의 포도원에 들여보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은 품군들에게 일한 삯을 주라고 청지기에게 말했습니다. 아침 7시온 사람이든 마지막 오후 5시 온 사람든지 간에 똑같이 일한 값을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씩을 줍니다. 사실 천국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하고 품꾼들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인의 부르심을 받고 포도원에 일하러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서 천국의 백성이 되어 주인을 위해서 일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할일을 기다리며 사는 자가 아니라 이미 받은 그 크신 은혜의 일을 충성스럽게 하면서 받은 사명을 누리고 나누고 감사하며 영광돌릴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