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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성탄데코레이션을 마음에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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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데코레이션을 마음에 새기며

예년 이 맘때면 크리스마스케롤송이 울려퍼지고 성탄데코레이션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올핸 도무지 보기 힘듬니다.
아마 대통령선거에 파묻혀 버린듯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삶의 나침반이 없이 살아가다간 삶의 본질을 놓치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주부는 주부답고 남편은 남편답고 정치인은 정치인다워야 하겠다는 요구는 우리 마음속에 강력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 또한 예수 믿는 사람다워야 이나라도 가정도 바르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지난 주 성탄장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보이는 나무에는 예쁜 장식은 했는데 우리 마음에는 성탄절 꾸밈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만약에 나무가 예쁘다면 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그러지 못하니까 했듯이 우리도 헛점과 부끄러움 투성이니까 이번 성탄절에는 서로 덮어주는 마음을 가져본다면 멋진 장식이 될 것 같습니다.
결혼 십년차가 된 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아내는 남편에게 점점 더 불평과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그래서 고민 고민 끝에 각자 양철통을 한 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서로에게 불평이 생길 생길 때마다 글로 써서 통에 넣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다음 한 달 후에 양철통을 서로 바꾸어 자신들의 고쳐야할 점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힘들게 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목욕할 때마다 수건을 그대로 던져놓고, 양말은 아무데나 벗어놓고, 치약은 중간부분만 눌러서 잘룩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힘들다고 써넣었습니다. 한 달 후에 서로 꺼내어 읽었습니다. "참, 한달내내 얼마나 실망과 분노를 주었는지 알겠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도 역시 허물과 부끄러움 밖에 없습니다. 서로 사랑으로 감싸고 극복한다면 멋진 성탄절 장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결점과 허물 투성이인 우리들에게 ‘사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끝없는 사랑으로 우리의 부끄러운 것들과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그런차원에서 하나 밖에 없는 예수님을 저희를 위해 인간의 몸을 입히시고 희생제물로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의미하는 ‘성탄절’은 우리들에게 사랑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성탄절이 요란스러울 필요성은 없지만 우리 마음들은 사랑으로 변화되기 위한 몸부림치는 일들로 요란스러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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