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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칼럼

첫 번째 찾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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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찾아야 할 것



어릴적에 다니던 교회에 노년에 아내를 잃고 혼자 사시던 박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 박장로님은 거의 매주일마다 사탕을 편지 봉투에다 넣어서 교회로 가져오셨습니다. 이런 이유는 박장로님이 아이들하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박장로님이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이 사탕을 봉투에 넣고서 하나씩 꺼내들고 아이들을 향해 유혹을 하는 것입니다. "얘들아, 이리와 이사탕을 줄게." 박장로님을 보고 올 마음이 없던 아이들도 손안에 있는 사탕을 보면, 박장로님께 서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면 박장로님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사탕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봉투에서 사탕이 다 떨어지면 아이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박장님 주변도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이제 추석이 내일 모레 입니다. 우리 속에 진정찾아야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감사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으로만 사는 것같지만 사실은 더 많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본질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나 하나님과의 신앙의 관계에서도 우리가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해방되어 광야로 나와서 하나님 한분을 의지하고 찾고 바라보는 것보다 하나님 손안에 있는 것을 얻기를 원하는 마음이 더 많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감사하기보다는 고기와 입맛에 맞는 물만을 구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온통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에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면 널 뛰듯 기뻐하고, 주지 않는 듯싶으면 불평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을 구하는 것이 잘못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누릴 수 있는 그 분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시기 원하시고 또한 다 채워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을 보는 것이 모든 부모의 기쁨이듯,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들이 풍부하게 나누며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뭐든 주시기 원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며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 보다 하나님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이 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 이가 바로 뭔가 우선순위를 먼저 찾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린 것보다, 하나님께 관심을 두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동네 돌아다니는 똥개와 명견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똥개는 주인의 손에 들린 뼈다귀를 바라보지만, 명견은 주인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명견은 아무리 맛난 음식이 앞에 있어도 주인의 명령 없이는 먹지 않습니다. 똥개는 먹고나면 맞아죽는 일이 있더라도 일단 먹고 봅니다. 먹을 것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에게 엄청나게 돈을 들입니다. 자신은
스팸통조림하나도 사먹지 않으면서도 개에게는 통조림, 개장난감까지 사다 바칩니다. 개전용 미장원도, 호텔도 있습니다. 개라고 싸지 않습니다. 사람 머리하는 것보다 싸지 않고, 사람 자는 호텔보다 싸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애견에게 이렇게 돈을 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개가 주인을 위해 무슨 희생을 하거나 고난을 당했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주인의 말을 듣고 이쁜 짓을 하고 귀엽게 주인을 사랑하며 주인을 찾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보이지 않은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과 은혜에 감사하는,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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