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누구의 손에 놓여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누구의 손에 놓여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한지를 가지고 공예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물체를
보면 적어놓았다가 창작을 하는데 씁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기 저기 잘
돌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도예단지를 축제도 볼겸해서 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도자기를 본 것이 아니라 그 행사와 상관없는 창호지를
가지고 이런 것 저런 것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모습에 그만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지공예하는 분에 대해서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일을 하게 되었느냐? 재미가 있느냐 ? 돈벌이는 되느냐?는 등등
질문과 대답을 서로 하다가 그만 몇가지 사고 싶은 생각이 나서
그래도 별스럽지 않는 것 몇가지 골랐습니다. 그는 담아놓은 그릇을 다시 살펴보면서 깜짝놀라며 "이것은 안됩니다","왜요?" "이 것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팔수가 없습니다"
그는 뜻밖에 대답을 했다.
"나는 젊었을 때는 신앙을 갖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저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춤추기 좋아하고 술주정뱅이에다 노름꾼이었습니다.그저 인생이 무엇인지 모르고 내가 사는 것인지 누가 내 안에서 사는 것인지 모르고 흥청망청 살았습니다. 말하자면 마귀에게 내 영혼을 맡겨 놓고 산것이나 다름없죠!" 그러던 어느날 집에 들어가는 골목입구에서 전도지를 건네주며 "당신의 영혼을 당신은 사랑합니까?"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는 전도하는 사람의 손에 이끌리어 그 날밤 그 교회 수요예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둠속에 발에 걸린 물건이 있었습니다. 어깨가 찢어져서 덜렁거리는 테리베어 인형이었습니다. 누군가 쓸모없어서 길에다 던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걸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올려놓고 보니 내 인생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 잘나갈 때는 많이들 반겨주더만 이제는 여기서 저기서 찬밥신세가 되버린 자신의 모습과 흡사했던 것입니다. " 그래 이놈을 다시 한번 창호지를 가지고 온전한 팔을 만들어 주자"하고 반죽을 하고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완전한 테리베어를 만들었습니다.
" 아 그렇다 !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도 나도 이처럼 온전하게 새롭게 하실 수 있겠지!"'
그날 부터 그는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내맡기고 주님께서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고 간구했습니다.
사람은 누구의 손길을 만나야에 따라서 다릅니다.
우리 하나님손에 맡겨야할 것을 무기력한 존재에 맡겨놓았다면 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생동하는 계절입니다.
주님께 맡겨진 인생은 새로운 걸작으로 변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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